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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영업제한 얼마나 됐다고”…쿠팡이츠 노조 파업에 자영업자들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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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밤 2시까지 파업, 배달료 인상 요구
타격 적을 거라지만 자영업자들 전전긍긍


매일경제

지난 23일 오전 서울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 관계자들이 ‘카타르 월드컵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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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가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배달기사 노조가 쿠팡이츠를 상대로 파업에 나섰다.

자영업자들은 매출 대목인 월드컵 기간 파업이 매장 영업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더유니온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이날부터 집중 파업에 나선다.예고된 파업 시간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는 25일 오전 2시까지다.

공동교섭단은 쿠팡이츠를 상대로 ▲기본 배달료 인상(기존 2500원→4000원) ▲거리 할증 ▲영업용 보험료 지원 ▲명절 상여금 제공 등을 요구 중이다. 지난해 9월 쿠팡이츠와 단체협약을 맺었으나, 사측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파업에 나선 것.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해 기본 배달료를 1건당 3100원에서 2500원으로 낮추고, 배달 거리당 할증률을 높인 바 있다. 원거리 배달을 할 때 배달기사의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개편한 것이다.

공동교섭단은 기본 배달료를 다시 인상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급성장한 시장이 배달비 논란과 물가 부담에 조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새로 도입한 거리별 할증제에 할증 상한선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

매일경제

지난 23일 오전 서울 쿠팡이츠 본사 앞에서 쿠팡이츠 공동교섭단 관계자들이 ‘카타르 월드컵 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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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은 월드컵 기간 배달 주문에 차질이 있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또 코로나19 확산 후 인원·영업시간 제한 등 방역 조치로 급감한 매출이 온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데 대해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남구의 한 40대 자영업자는 “2년 넘게 매출이 줄어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며 “조금 숨을 돌릴 만하니 이젠 파업”이라고 탄식했다.

또 경기도 성남의 한 50대 프랜차이즈 점주는 “사정이 있겠지만, 하필 한국 경기가 치러지는 첫날 파업을 해 조금은 원망스럽다”며 “여러 사람이 다 힘든 시기인데 굳이 월드컵 기간을 골라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쿠팡이츠의 배달기사 대부분이 일반인인 만큼 파업의 영향력이 미미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또 쿠팡이츠가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보다 시장 점유율이 적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사례도 적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지난해 기준 배달앱 3사의 플랫폼 시장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65.99% ▲요기요 17.86% ▲쿠팡이츠 13.56%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은 소비자와 자영업자, 플랫폼에 모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이어서 간단하게 논의해서는 안 된다”라며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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