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제2 n번방' 사건의 주범 '엘'로 지목된 용의자가 호주에서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는 20대 중반 남성 A씨를 호주 경찰과 공조해 23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엘'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A씨는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 15일까지 미성년 피해자 9명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 1천200여 개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에게 접근하고자 다양한 수법을 썼습니다.

'나도 성범죄 피해자다', '도와주겠다'는 등 조력자 행세를 하는가 하면 '성 착취물을 유포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불꽃'을 사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이혜란>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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