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 산재 사망사고 관련
나희승 코레일 사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보고를 마친 뒤 탈선 사고와 작업자 사망사고가 이어진 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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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올해에만 네 차례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1일 오전 9시께 코레일 대전 본사와 서울 수도권광역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5일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열차 차량의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철도공사 소속 근로자가 기관차에 치여 사망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
고용부는 이번 사망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규정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살필 계획이다. 이번 사고 전 발생한 유사 사고에 대해 코레일이 적절하게 재발방지대책을 세웠는지 확인하고, 열차사고 위험성을 확인·개선하는 절차의 적법성 등 경영책임자 안전보건확보의무 이행 여부도 중점적으로 수사한다.
코레일 작업장에선 올해에만 중대재해가 네 번 발생했다. 지난 3월 14일 대전 열차 검수고 끼임 사고(1명 사망), 7월 13일 서울 중랑역 치임 사고(1명 사망), 9월 30일 고양시 정발산역 치임 사고(1명 사망)에 이어 지난달 5일 의왕시 오봉역에서 치임 사고(1명 사망) 등 중대재해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종·유사한 재해가 반복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재발방지대책의 수립·이행으로 인해 사망사고가 재발한 경우 책임자를 철저히 규명해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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