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톈궁 건설’ 중국 우주비행사들, 6개월 만에 지구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11월29일(현지시각) 중국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기지에서 창정2F 로켓이 3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한 선저우 15호를 싣고 이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우주로 향했던 비행사 3명이 6개월 만에 지구로 돌아왔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4일 우주비행사 3명이 선저우 14호를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6월5일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해 우주로 간 지 6개월 만에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우주정거장 설치에 필요한 모듈의 운반 등을 감독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에 귀환한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인 첸동(Chen Dong) 사령관은 “중국 우주정거장의 기본 구조가 완성되는 것을 운 좋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중국은 톈궁 건설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해 4월 모듈 톈허 발사로 시작된 톈궁 건설은 10월 말 발사된 마지막 모듈 멍톈이 올해 말까지 설치되면 1년 8개월 만에 마무리된다. 톈궁은 핵심 모듈 톈허, 주거·실험실 겸용 윈톈, 실험 전용 멍톈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말에는 또 다른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선저우 15호가 도착해 톈궁의 중심 모듈인 톈허 도킹에 성공했다. 이들은 6개월 동안 3개 모듈의 장기 거주 시스템을 검증하는 한편, 과학 실험과 우주 유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 우주정거장은 중국의 30년 유인 우주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상징한다”며 “중국인의 영구적인 우주 거주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중국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제외된 후 자체 우주정거장을 만들었다”며 “톈궁의 수명은 10∼15년으로, 국제우주정거장이 예상대로 은퇴한다면 언젠가는 유일한 가동 우주정거장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클릭!]
▶▶당신이 있어 따뜻한 세상,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어떤 뉴스를 원하나요?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