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수도권 승리? 만찬서 나눈 얘기..한동훈 당권 무망 - 김종혁
尹, 왠지 당권 후보 다 만날 듯…유승민만 빼고 - 권지웅
尹 만남 흘리는 후보, 대통령으로 장사하는 것…혼내줘야 - 한민수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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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김재섭> 도봉구를 사랑하는 남자 김재섭입니다.
◇ 박재홍> 그리고 지금 의자에 앉고 계신.
◆ 권지웅> 죄송합니다.
◆ 한민수> 비밀이 없어요, 비밀이.
◇ 박재홍> 유튜브로 중계가 되고 있어서.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지웅>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원 권지웅입니다.
◇ 박재홍> 분 단위로 살고 계시는군요.
◆ 권지웅>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한가할 때가 엄청 많은데 요때만 좀 바쁜데.
◆ 김종혁> 아니, 분장이 안 지워진 거 보니까 방송 출연하고 오신 것 같아.
◇ 박재홍> 상암에서 지금 바로 왔어요. 일단 두 분이 오셨기 때문에 일단은 한판직감, 월드컵 직감부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8강 진출할까. 김재섭 당협위원장님.
◆ 김재섭> 굉장히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유로 승리를 점쳐보겠습니다.
◇ 박재홍> 승리를 예상합니까?
◆ 김재섭> 왜냐하면 굉장히 논리적인 이유입니다. 2014년에 브라질월드컵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이 독일에게 7:1로 참패를 합니다. 참패를 합니다.
◇ 박재홍> 그랬나요?
◆ 김재섭> 개최국인데. 그리고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그 독일을 2:0으로 격파를 합니다.
◇ 박재홍> 그랬죠. 3차전 때.
◆ 김재섭> 그리고 우리가 삼단 논법에 의해서.
◆ 김종혁> 14:1?
◆ 김재섭> 14:1로 이기든 여하튼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이길 수밖에 없다.
◇ 박재홍> 질 방법이 없다?
◆ 김재섭> 질 방법이 없다.
◆ 한민수> 지난번 이겼을 때 독일이 세계 1위였죠. 아닌가요?
◆ 김재섭> 아무튼 굉장히 잘했죠.
◆ 한민수> 심지어 카잔 대첩이니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심지어 그 당시 제 기억으로 90 플러스. 그러니까 이미 연장 선언이 된 상황에서 2골을 다 넣었거든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저력이 이만큼이다. 게다가 러시아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은 주역인 손흥민과 김영권이 둘 다 이번에 또 대표팀에 계시기 때문에 아무리 따져봐도 논리적으로 지기가 쉽지 않다.
◇ 박재홍> 질 수가 없다.
◆ 김재섭> 지는 게 너무 어렵다.
◆ 김종혁> 지는 게 어렵다.
◆ 한민수> 지금까지 들은 것 중에 제일 논리적이에요.
◆ 김재섭>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설득력이 있어요.
◆ 김재섭> 지기가 어려워요.
◆ 한민수> 더 기대가 되는데요.
◇ 박재홍> 우리 권지웅 비대위원의 감성 축구.
◆ 권지웅> 저는 그냥 감으로 했을 때는 2:2로 비기거나.
◇ 박재홍> 승부차기 갑니까, 그러면?
◆ 권지웅> 아니면 2:1로 이길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좀 했어요.
◇ 박재홍> 2:1로?
◆ 권지웅> 왜 그러냐면 어떤 분석이라기보다는 포르투갈전을 보면서 포르투갈보다 좀 더 공격력이 더 있는 브라질을 대상으로 하더라도 브라질은 이번 경기를 지면 너무 쪽팔리지 않습니까?
◇ 박재홍> 창피하죠.
◆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뭔가 긴장했을 가능성이 있다.
◇ 박재홍> 브라질이.
◆ 권지웅> 그런 면에서 2골 이상은 아마 못 넣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했고요. 반대로 저희는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이왕 이미 잘한 것이고.
◇ 박재홍> 잃을 게 없어요.
◆ 권지웅> 게다가 팀워크가 엄청나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하면 공격력 역시도 공격력이 줄어들 이유가 없어서 한 2골 정도 넣지 않을까. 그래서 2:2로 비겨서 승부차기를 하거나 아니면 아주 운이 좋으면 2:1로 이길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정도 생각을.
◆ 김재섭> 제가 더 논리적인 거 같습니다.
◇ 박재홍> 축구를 어떻게 보실 거예요. 새벽 4시에 경기하는데. 도봉갑에 계실 거예요, 주민들과 함께?
◆ 김재섭> 저는 아마 그 시간에는 아마 집에서 자다가 깨서 비몽사몽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새벽 4시에 집에서 계속. 권지웅 비대위원께서는.
◆ 권지웅>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그냥 좀 일찍 일어나서 보지 않을까 싶어요. 6시쯤 일어나서.
◇ 박재홍> 그때 끝났을 텐데.
◆ 김종혁> 그때 결과를 모른 채로 보셔야 돼요.
◆ 권지웅> 정리되더라도.
◆ 김종혁> 결과를 모른 채로 보셔야 돼.
◆ 한민수> 그래야 흥미진진하죠. 검색하면 안 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요즘 보면 중계를 안 봐도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이웃들의 소리로 소식을 알 수 있다고. 막 와 소리 지르다 보니까.
◆ 한민수> 2002년도에 월드컵에 관심 없는 아주머니 한 분이 쓰레기 버리러 나오셨다가,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오셨다가 그때 우리가 설기현이 동점골, 안정환 역전골 넣었잖아요. 음식물 버리다가 아파트 무너지는 줄 알았대요. 두 번째 골 들어갔을 때. 한꺼번에 다 뛰어가지고 정말로 자기가 세상에서 들은 소리 중에 처음 들어봤대요, 쿵 소리가.
◇ 박재홍> 그렇군요. 아무튼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면서 또 승리를 예감한 두 분의 직감이 맞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 한민수> 우리는 안 물어봅니까?
◇ 박재홍> 준비하셨군요?
◆ 한민수> 저도 상당히 왜냐하면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이길 것 같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얘기해 보세요.
◆ 한민수> 왜냐하면 일단 우리가 포르투갈 이기면서 선거도 그렇고 스포츠도 그렇고 기세가 중요해요. 우리는 기세를 탔다.
◇ 박재홍> 기세 싸움이다?
◆ 한민수> 그리고 브라질은 1:0으로 지면서 물론.
◇ 박재홍> 카메룬에게 졌죠.
◆ 한민수> 카메룬에게 졌잖아요. 그런데 일단은 우리가 기세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는 2:1 정도로 승리를 예측해 봅니다.
◇ 박재홍> 두 분 공히 민주당은 2:1 승리를 예측하고 계시고 있고요.
◆ 한민수> 꼭 우리 당이 그런 건 아니고요.
◇ 박재홍> 당 입장 아닙니다. 당 입장 아닙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께서는.
◆ 김종혁> 저는 이미 우리 국가대표팀은 저희 온 국민에게 기쁨을 충분히 주셨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그렇죠. 패배를 예감하시는구나.
◆ 김종혁> 그래서 브라질전에서는 진짜로 이기고 지는 거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그것으로 모든 걸 다한 거고 저희는 국민들이 행복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잘해 주시라고 믿습니다.
◇ 박재홍> 사실은 대진표 보고 3패를 직감하신 분들 굉장히 많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1승 1무 1패 하면서 16강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충분히 내일 새벽 4시는 국민들과 함께 우리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입니다. 그럼 또 나라 걱정하는 시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윤핵관 4인방, 그리고 당 지도부와 연속 만찬회동을 가지면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모드로 가는 이런 양상이고 전당대회에서는 그럼 누가 과연 힘을 발휘할 것이냐 이 예측이 많이 있죠.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관저에서 많이 만나고 하는데 이분이 했던 얘기가 당대표의 조건으로 수도권 승리, MZ세대에 대한 인기를 언급을 했죠. 과연 이것이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둔 것일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김재섭 당협위원장부터.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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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섭> 저는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물론 염두가 될 수는 있는데 왜냐하면 MZ세대와 수도권은 어느 선거에서나 정말 금과옥조처럼 등장했던 거였거든요.
◇ 박재홍> 총선이든 대선이든.
◆ 김재섭> 이번 대선만 해도 '중수청' 이런 이름이 있었어요. 당시 유승민 후보가 '중수청'이라는 말을 썼던 것 같고 'M여중' 이런 말도 있었거든요. MZ세대, 여성 그다음에 중도 이걸 줄여서 'M여중' 이렇게 불렀고 그러니까 사실은 수도권과 젊은 세대는 항상 모든 선거의 중심, 중핵이 되기 때문에 당대표, 다음 2024년 총선을 이끌어야 되는 여당의 대표는 당연히 수도권에서 인기가 많고 MZ세대에도 인기가 많아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원론적인 이야기를 저는 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두신 거면 저는 오히려 약간 우려스럽습니다.
◇ 박재홍> 어떤 게 우려스럽습니까?
◆ 김재섭> 왜냐하면 지금 우리 전국을 휩쓸고 있는 대장동 사건, 특히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가 있고 그 사법리스크의 바로 관계기관이 법무부잖아요. 그러면 예를 들면 지금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향방이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로 결국 갈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그랬을 때 한동훈 장관이 그 수사의 총책임자로서 법무부 장관이고 그 이후에 여당 대표로서 출마를 한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수사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충분히 받기 좋다라는 것이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실은 한동훈 장관이 지금 당장 여당 대표로서 선거를 이끄는 것은 시기적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장관이 계속 이렇게 하마평에 오르는 것은 사실 야당 대표는 대통령의 대체제처럼 활동을 하고 여당 대표는 대통령의 보완제처럼 활동을 해야 되는데 한동훈 장관은 대통령의 보완제가 충분히 되면서 야당 대표 같은 뾰족함이 살아있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야당이 사실상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처럼 힘을 막 쓰는 상황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뾰족함과 보완제로서의 기능을 둘 다 갖추고 있는 한동훈 장관이 하마평에 오를 수밖에는 없지만 선거라는 면, 법무부 장관의 소임이라는 면을 생각해 보면 지금 당장 당대표가 되는 것은 저는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박재홍> 좋아보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부정적이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 권지웅> 이제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대로 수도권 승리와 MZ세대에게 인기 많은 당대표 국민의힘에서 찾으라고 하면 2명 떠오르는데 이준석 전 대표랑 유승민 전 의원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어떤 모순 사이에서 고민하실 것 같은데 자기 말을 잘 듣는 사람은 MZ세대나 수도권에서 인기가 없어요. 왜냐하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가 아주 좁은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치를 거스를 수 없는 자는 사실은 총선을 잘 이끌어서 수도권에게 승리로 이끌기가 어렵고 그런데 승리를 이끄는 자를 택하자니 자기 말을 안 들을 사람을 허용해야 되는 이런 어려움에 있는 것이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늘상 말씀하시는 게 본인은 당무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 박재홍> 대통령이.
◆ 권지웅> 그럼 그렇게 하시면 국민의힘이 살 텐데 그걸 못 하시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면에서 한동훈 장관은 지금 단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캐릭터로 여겨지지만 만약에 정치권에 나온다고 하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의사를 거스르기 어려운 사람이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사실은 뭔가 인기를 더 얻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줄 세우기를 안 하겠다고 하면 모를까 그것이 아닌 이상 아주 국민들, 특히 중도에게 관심을 끌 만한 당대표를 뽑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
◆ 김종혁> 어떤 거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설은 설득력이 있는지.
◆ 김종혁> 그냥 현재로서 무망한 얘기고요.
◇ 박재홍> 무망하다.
◆ 김종혁> 사실 이 얘기는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되고 2030 표를 얻어야 된다 하는 것은
◇ 박재홍> 인기 있어야 된다.
◆ 김종혁> 저희 비대위원들 모였을 때 그때 주호영 대표도 계셨고 비상대책위원장 밥 먹으면서 다 우리끼리 한 얘기예요.
◇ 박재홍> 결론이 뭐예요, 그래서.
◆ 김종혁> 뭘 결론이에요. 그래야 되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누구로 하면 될까.
◆ 한민수> 사람이 없다?
◇ 박재홍> 사람이 없다.
◆ 김종혁> 아니, 그 고민을, 얘기를 다들 했어요. 그럼 누구든지 하고 있는 게 당원들도 하고 있는 얘기 아니에요? 그래서 고민을 되게 했는데 그걸 주호영 대표가 지방에 내려가셔서 사람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얘기하실 줄은 진짜 몰랐어요. 그래서 이름까지 거론하시면서 저러지. 그런데 누군가가 수도권을 견인해낼 수 있고 그다음에 2030 MZ세대를 끌어낼 수 있는 그런 분이 좀 나섰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예를 들어서 지금 어떤 분이 아니라고 해서 앞으로 몇 달 뒤에 그분이 또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바라기는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셔서 그렇게 좀 본인들을 이렇게 어필을 세일도 하고 어필도 하셔서 인기를 좀 얻어오셨으면 좋겠다.
◇ 박재홍> 인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 김종혁> 이런 희망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무슨 한동훈 장관을 염두에 두고 하셨나, 본인이 아니니까 제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글쎄요. 벌써부터 그런 얘기를 하실까.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 저는 한동훈 장관이 정치는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총선은 나갈 것이다.
◆ 한민수> 총선 차출론은 있는데 저도 김 위원님처럼 여러 가지를, 세 가지 정도로 불가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당대표는 집권당대표라는 게 가치나 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덜컥 김재섭 위원장도 얘기했듯법무부 장관으로서 나와버리면 수사의 공정성이라든지 그런 것뿐만이 아니고.
◇ 박재홍> 정치 수사 프레임이 강력하게 작동할 것이다.
◆ 한민수> 게다가 대통령 검찰 출신, 집권당대표 검찰 출신 그러면, 당장 검찰 국가냐 이런 식의 큰 비판을 직면할 수밖에 없어요. 두 번째는 이분이 정말 정치를 단 하루도 안 했고 당내 세력이 전무합니다. 그런데 저분을 당대표를 만들려면 이른바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서 윤핵관들이, 이런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마는 몰빵을 해야 됩니다.
◇ 박재홍> 힘을 모아줘야 된다?
◆ 한민수> 힘을 모아줘야 됩니다. 그러면 당내에서 엄청난 반발을 살 거고 결국은 비윤이랄지 당 내 혼란이 엄청나게 커질 수밖에 없어요. 세 번째는 공천권을 가진 집권당대표라는 게요. 저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비유를 합니다. 그런데 그럴 만한 능력이 있을까.
◇ 박재홍> 한동훈 장관이?
◆ 한민수> 검사로서 능력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정치에서 그런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지금 총선을 한 1년 5개월 앞두고, 한 1년여 앞두고 당대표가 된다? 어려울 거라고 봤는데, 그런데 대통령하고 만나고 온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성에 차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이런 초식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도대체 뭐지, 이게 뭐 하는 일일까. 저도 정치부 기자하면서 쭉 봐왔지만 진짜로 대통령 마음속에 한동훈 장관이 있는 거 아닌가.
◇ 박재홍> 성에 차지 않는다.
◆ 한민수>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들어서, 지금 막 김장연대, 김기현, 장제원. 간장연대. 안철수, 장제원 이런 얘기도 나왔는데, 무슨 연대가 될지 몰라도 정말 이러다가 한동훈 장관이 집권당대표로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제가 생각하는 상식하고 다르게 막 모든 게 흘러가고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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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런 가운데 최근 당내 김기현 전 원내대표의 존재감이 달라진 것 같아요. 지난 30일에 대통령과 관저에서 3시간가량 독대 만찬을 했다. 혼자. 혼자 최근에 만난 건 처음 아닙니까? 이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께.
◆ 김종혁> 왜 저한테 물어요.
◇ 박재홍> 당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계시잖아요. 비대위원으로서.
◆ 김종혁> 그게 아니고 첫 번째, 저는 사실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도 보도는 나왔지만 누가 얘기를 했을까, 비공개, 두 분이 만난 걸.
◆ 한민수> 본인 아니면 누가 얘기했을까요?
◆ 김종혁> 그러니까 그것도 이상하긴 하고.
◇ 박재홍> 비공개 만남인데 본인이 얘기하신 거겠죠.
◆ 김종혁> 특이하긴 한데. 그런데 글쎄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되나. 두 분이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제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저희는 그냥 흔히 얘기하는 게 김기현 의원이 최근에 정말 당대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시하시고 계시잖아요. 기자들도 열심히 만나고 발언들도 굉장히 수위가 강하세요.
◇ 박재홍> 강하게 말씀하시고.
◆ 김종혁> 그런데 그게 김기현 의원의 평소 스타일하고는 또 완전히 달라요.
◇ 박재홍> 그런가요?
◆ 김종혁> 그래서 기자들이 물어보니까 어쨌든 나는 지금은 당대표 되기 전까지는 싸우는 모드로 가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름대로는 당대표를 위해서 뛰고 계신데 글쎄요. 대통령과 만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굉장히 모르신다고 말씀하시니까 더 묻고 싶어지네요.
◆ 김종혁> 아니, 김기현 의원을 인터뷰를 하셔야죠.
◇ 박재홍> 김재섭 당협위원장, 의견 있을까요? 혼자 불렀다. 대통령이, 본인이 가겠다고 해도 곤란하시면 그렇게 오지 말라, 오라는 말을 안 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 김재섭> 그러니까 저는 김기현 의원이 굉장히 입지를 세우기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김기현 의원이 말하자면 어떤 이른바 윤핵관의 주역으로서 참여하셨던 분은 아닌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당내에서는 오히려 한 발자국 살짝 떨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당시에는 오히려 이준석 대표랑 당시 윤석열 후보랑 그 가교 역할로서 역할들을 했지만 사실 완전 이너서클은 아닌 걸로 제가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나오는 메시지들이나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이런 것들을 보면 상당히 강경하고 전향적이고 진취적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김기현 의원이 직접 독대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모르지만. 왜냐하면 굉장히 여러 가지 반박에도 노력하고 계시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냥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어떤 정치적 입지를 세우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큰 의미는 없다?
◆ 김재섭> 의미가 있죠.
◇ 박재홍> 의미가 있습니까?
◆ 김재섭> 의미가 있죠. 독대를 해서 3시간 밥을 먹은 건 의미가 있죠.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아니,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윤핵관 분들을 시작으로 지도부도 만나고 이렇게 쭉쭉 만나고 계시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유승민 전 의원 빼고는 다 만나는 거 아닙니까? 안철수 의원도 만나고 윤상현 의원도 만나고 나경원 의원도 만나서 일단 '유승민만 아니면 돼' 정도로 마무리 지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 박재홍> 일종의 면접입니까, 과하게 표현하면?
◆ 권지웅> 그러니까 물론 그 자리에서 어떤 평가하시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 면접을 못 한 사람을 확실히 분별되기는 하겠죠.
◇ 박재홍> 면접 기회조차 없는.
◆ 권지웅> 그런데 이건 제가 말한 것은 그냥 일단 가상의 어떤 시나리오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될지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혁> 제가 과거의 경험으로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2002년도에 김대중 대통령이 아주 유력한 여권의, 너무 유명하신 분이라 말하면 다 아는데 제가 그분한테 직접 들은 거예요. 김대중 대통령이 보자고 그러더라는 거예요. 보시더니 차기 대통령을 후계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고민을 토로하시면서 여러 사람 얘기하셨는데 그중에서 본인이 말씀하시기는 나는 솔직히 김중권 비서실장을 주고 싶다 그러시더라는 거예요.
◇ 박재홍> 대통령이.
◆ 김종혁>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이. 그러면서 아니, 이 사람이 어떻고 영남 사람이고 나 호남 사람인데 영호남 화합이라는 측면도 있고. 그리고 이분이 또 노태우 대통령 때 계셨던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이렇게 통합이라는 측면도 있고 해서 김중권을 주고 싶은데 지지도가 너무 안 나온다. 그래서 내가 어쩔 수가 없다, 이러면서 굉장히 좀 탄식을 하셨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사실 당대표도 마찬가지예요. 당대표도 어차피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제1의 화두 아닙니까? 총선에서 승리해야 돼요. 그럼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지지도가 너무 낮으면. 그래서 저분을 앞으로 세웠을 때 우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 우리 당, 국민의힘 지금 대선 치르고 지방선거 치르면서 얼마나 똑똑해지셨는지 얼마나 상황 판단 잘하시는지 몰라요.
◇ 박재홍> 대통령이?
◆ 김종혁> 아니, 우리 당원들이. 그러니까 당원들이 봐서 지지도가 너무 안 올라. 그래서 우리 총선에서 힘들어? 그런 분은 될 수가 없어요.
◇ 박재홍> 당대표가.
◆ 김종혁> 그래서 누구든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 시간 있을 때 빨리 본인들이 그 지지도를 높이고 메시지를, 대국민 메시지를 내면서. 그러면 아니, 무슨 대통령실이 낙점을 해서 한다? 제가 보기에는 그건 좀 허망한 얘기입니다.
◆ 한민수> 세 분이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 입장이나 국민의힘 지지자 입장에서 보면 저는 식사하고 난 다음에 독대하고 난 다음에 바로바로 언론에 알려지는 게 대통령이 알렸겠습니까? 대통령실도 안 알렸을 거라고 봐요. 윤핵관 네 분 부부동반해서 정말 본인들끼리 얘기하지 않았는데 나오자마자 누군가 얘기를 했어요. 김기현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님 3시간 만났다는데 또 독대했다고 알려졌어요.
◇ 박재홍> 3시간인 것도 알려지고.
◆ 한민수> 날짜도 알려지고요. 바로 이어서 주호영 원내대표. 저는 여당 지도부야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고 만났으니까 그건 관계 없는 건데, 저는 제가 대통령이라도 이거 화날 것 같아요. 화도 나고 누구하고 무슨 얘기해야 될지. 자기 만났다고 나가서 팔고 다니고 장사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속된 표현으로. 자기 입지 세우려고. 그래서 이거는 여당 지지층이나 대통령 좋아하시는 분들 보면 그렇게 만나서 소문내는 분들은 역으로 좀 혼을 내줘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보니까. 그러다 보면 또 안 만나신 분이 유리해지시는 거 아닌가 싶네요.
◇ 박재홍> 안 만나신 분이 유리해질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얘기는 어떻게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대표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건데 그 부분에서 보면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도 공유하는 그런 사실이겠죠. 그런 전제하에서 움직일 것이다.
◆ 권지웅> 그럼요. 그건 절대 명제죠.
◇ 박재홍> 그러나 유승민은 안 된다?
◆ 권지웅> 얼핏 그래 보입니다.
◇ 박재홍> 얼핏 그래 보입니까?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 김종혁> 잘 나가다 삐딱선을 타시네요.
◇ 박재홍> 저는 삐딱선은 아닙니다.
◆ 한민수> 우리 박 앵커 제대로 지금 짚어주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종 타깃이 될 것인가. 이 질문을 하게 되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 권지웅 전 비대위원부터 말씀 주시죠.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2 [공동취재] xyz@yna.co.kr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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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웅> 저는 지금 이게 서훈 전 실장을 구속하게 된 것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실제로 그 혐의가 있어서라고 주장하지만 저는 그 주장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 같고 이 사안의 본질은 어쨌든 전 정부의 통치행위, 그러니까 어떤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린 것을 형사적으로 지금 심판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만약에 그걸 하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내가 그것을 공유받고 결정에 동의한 것이 맞다라고 했으니까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 수사하겠죠. 그러면 저는 국민들이 지금까지 예를 들면 피살된 서해 공무원의 어떤 명예를 위해서 진상규명돼야 된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혹여나 어떤 문서 삭제가 있었다고 하면 그것은 안 되지 않냐라고 생각해 왔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수사하면서는 저는 국면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게 정책적 판단이나 정무적 판단이라고 하는 건 늘 정답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박재홍> 통치행위의 영역.
◆ 권지웅> 그런데 예를 들면 윤석열 정부도 지금 여러 가지 결정을 하고 있는데 이 결정 내린 것이, 그리고 이 결정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다음 정부의 또 형사적 수사의 대상이 된다라고 하는 걸 원하는 국민들은 저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판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국면으로 가고 있고 그것은 윤석열 정부에게 저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사가 간다. 김재섭 당협위원장.
◆ 김재섭> 저도 갈 거라고 보는데 사실 저는 통치 행위라는 주장은 조금 별로 설득력은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과거에 미국에서도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닉슨 대통령이 당시 카세트 테이프를 은닉하려고 했을 때 내세웠던 주장이 통치행위였거든요.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희대의 어떤, 미국의 정치 역사 한 획을 그은 그런 사건들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통치 행위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위법의 영역을 넘어갈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당연히 지켜져야 되는 것이고. 저는 서훈 실장이 지금 구속이 됐는데, 예를 들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구속적부심을 통해서 나왔잖아요. 풀려났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왜 서훈은 가둬두고 서욱은 풀어줬냐. 이건 법원이 이상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지 않고 저는 오히려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시나리오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나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수사 과정에서 소위 상당 부분을 불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까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된 어떤 스모킹건 하나를 그 둘의 진술에 의해서 뭔가 확보한 내용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가장 윗단계에 있는 서훈 실장을 불러서 조사를 하는 저는 그런 과정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결국 서훈 실장까지 갔다 그러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수사의 방향성은 당연히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갈 수밖에 없다.
◇ 박재홍> 20초씩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종혁> 이 사건 굉장히 간단한 거예요. 공무원이 피살당했는데 북한에서 왜 도대체 구조하려는 노력을 사전에 하지 않았느냐. 두 번째 왜 피살 사실을 숨기고 무슨 수색을 하는 것처럼 쇼를 하고 나중에는 그것을 월북했다는 식으로 몰아갔느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이에 대해서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적 판단이라고 얘기를 해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이 정당화되려면 첫째 불가피했거나 두 번째 정당방위였거나 세 번째 그 희생을 통해서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던가. 이런 세 가지인데 아무것도 거기에 해당하지 않아요. 이건 문제가 있는 거예요.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해 주시죠.
◆ 한민수> 전 정부의 월북 추정을 완전히 180도 뒤집으려면 확실한 물적 증거랄까요, 이걸 내놓아야 됩니다. 지금까지는 전혀 내놓지 못하고. 분명히 월북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SI 특수정보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뭐가 인멸이 되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수사할 텐데 이건 전임자 모욕 주기다, 전 정권 보복수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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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판 직감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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