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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北, 이틀째 동해상 포사격…한미훈련 빌미로 명분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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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구역에 낙탄..9·19합의위반
국방부 “계획대로 사격훈련”


북한이 이틀째 한미훈련을 트집잡으며 6일 동해상으로 포사격을 재차 감행했다. 낙탄 지점은 해상 완충구역내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또 위반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북측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수십 발의 포병 사격을 했다. 북한의 포격은 한미가 이틀째 강원도 철원 일대서 진행하는 사격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이자 핵실험 등 더 큰 도발에 앞선 명분쌓기로 분석된다.

매일경제

지난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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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어제(5일)에 이어 오늘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었다”며 “총참모부는 (중략)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단행할데 대한 명령을 내리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문제 삼은 한미의 포 사격 훈련은 남북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격훈련의 일환이다.

한미는 이날 철원 일대에서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벌였다. 군은 북한의 전날 포격과 경고에도 이날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했다. 군은 이날 포사격 훈련에서 MLRS 24발과 K-9 140발 등을 발사할 것이라고 앞서 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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