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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지난주 코로나 확진자 줄었지만…당국 "당분간 느린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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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00'…코로나19 위험도 6주째 '중간' 유지

위중증환자는 소폭 증가…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 31.7%

연합뉴스

이틀째 7만명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 안내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4천714명 늘어 누적 2천748만3천568명이 됐다고 밝혔다. 2022.12.7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앞서 6주간 증가해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겨울철 재유행이 당분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11월 5주·11월 27일∼12월 3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7만1천103명으로, 직전주(37만7천765명) 대비 1.8%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0으로 10월 3주 이후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으나 겨울철 재유행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10월 3주 이후 감염재생산지수는 1.09→1.17→1.21→1.10→1.10→1.01→1.00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중간'으로 평가했다. 10월 4주 이후 6주째 같은 수준이다.

당국은 "신규 확진자, 60세 이상 확진자, 입원환자,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으나 중환자 병상가동률(전국 기준) 30%대가 유지되고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겨울철 재유행의 정점이 이미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방역 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에 감염 규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기온 하락, 실내 밀집도 상승 등의 요인을 고려하면 반등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청장은 "경증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행세 판단을 위해) 중환자나 사망환자의 증가 속도 등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현재를 정점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금 더 증가의 여지가 있으며 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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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일만에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최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7천604명 발생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14일(9만3천949명) 이후 83일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2.12.6 nowwego@yna.co.kr



11월 5주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주 대비 1.5% 증가한 467명, 일평균 신규 사망자 수는 직전주 대비 0.3% 감소한 48명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1.7%로 전주(32.0%)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4주 연속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국 기준 39.2%로, 전주(44.2%)에 비해 역시 낮아졌다.

현재 유행에서는 기존 우세종인 BA.5 세부계통이 78.0%로 여전히 우세를 점하는 가운데 BA.2.75의 세부계통인 BN.1(기존 BA.2.75.5.1을 재명명)의 검출률이 13.2%로 전주 대비 5.5%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끈다.

이외에는 BA.5의 세부계통인 BQ.1과 BQ.1.1이 각각 1.4%, 6.0%의 검출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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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4천714명 늘어 누적 2천748만3천568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증가와 감소를 오가는 모습이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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