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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감염자 9일째 감소세…항공권·기차표 예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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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간 이동 방역 완화…유동 인구 급증 영향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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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6일 0시부터 24시까지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44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해 중복으로 집계된 675명을 제외한 수치다.

따라서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전날 대비 2724명 줄어들면서 9일째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11월 19일(2만3238명) 이후 17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중국 국내 도시 간의 이동 방역 정책이 완화되고 있다. 이에 방역 완화의 영향으로 중국 국내선 항공권과 기차표 예매율이 치솟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항저우시 등 중국 각 지방정부는 성·시 간의 이동하는 인원에 대해 도착 시 핵산 검사를 자율화하는 등 완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 국내선 항공권과 기차표 예매율이 배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각 도시를 이동하는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 각 도시 공항의 여객기 운행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한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하얼빈·충칭·다롄·후허하오터 공항의 여객기 운행량이 5일 연속 증가했고, 선양 공항과 인촨 공항은 6일 연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1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닷새간 각 공항의 운항량 증가율은 충칭 공항 475%, 후허하오터 공항 375%, 하얼빈 공항 336%로 나타났다.

승객들의 항공권 예매율도 크게 늘어났다. 중국 대표 여행 플랫폼 ‘취날왕(去哪儿網)’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주말인 3일과 4일 양일간 항공권 예매율은 전주 대비 크게 늘어났다. 광저우 출발·도착 항공권의 예매는 170%, 정저우 출발 항공권은 2배, 도착 항공권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예매율 상승으로 지난 주말 한때 중국 국내선 항공권은 황금연휴 기간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지난달 11월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중국 국내선 항공권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30% 오른 750위안(약 14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 때보다 16% 높은 가격이다. 이중 3일 하루 동안 항공권 평균 가격은 922위안(약 17만4000원)으로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륙 주요 이동 수단인 기차표의 예매율도 동반 상승했다. 정저우 기차표 예매율은 지난주 주말(지난 3~4일) 양일간 전주 대비 2배, 산둥성 지난은 3배, 칭다오는 2배, 충칭은 7.4배 급등했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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