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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부산 건설현장 108곳 공사 차질…레미콘·펌프카 기사 동조파업 돌입[화물연대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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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3터널 암석반출·콘크리트타설 못해 작업 중단

부산항 반출입 100% 회복…장치율 평소와 비슷

경향신문

화물연대가 11월 24일 부산신항 일대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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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건설노조가 동조 파업에 돌입하면서 부산에서는 건설현장 곳곳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부산 만덕3터널 도로공사 현장은 굴착 후 발생한 버력(터널굴착에서 나오는 토석이나 암석 덩어리 등 폐석)을 실어 내지 못하고 콘크리트 타설을 못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또 만덕~센텀간 도시고속도로 건설 현장 등 2곳도 같은 이유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부산 강서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공사는 레미콘과 철근 운송이 중단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신평장림산업단지의 체육관 건립공사는 레미콘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중단되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부산시에 집계된 건설현장 335곳 가운데 24곳(7.3%)의 공사가 중단됐고, 84곳(25.0%)의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건축현장 288곳 가운데 89곳(중단 9곳)이, 도로·토목공사 현장 47곳(중단 15곳)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5일부터 건설노조 부·울·경본부 타설분회 조합원 1000명이 동조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8일에는 레미콘지회(3500명)와 콘크리트펌프카지회(500명)이 동조파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날 부산항 일대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함께 ‘화물파업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등을 외치며 선전전을 펼쳤다.

경향신문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7일 부산신항 삼거리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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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5일째인 8일 화물연대는 부산 신항과 북항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이어갔다. 부산 신항과 부산항 북항에서 각각 100여명이 거리행진을 하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업무개시명령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운송사 5곳의 화물차주 26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미복귀자 2명에 대해서는 행정처벌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100%를 웃돌았다.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반출입량은 2만718TEU로 10월 하루평균 2만392TEU의 101.6%까지 늘었다. 이날 부산항 전체의 장치율은 68.6%로 평상시 장치율 68%와 비슷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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