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부하직원 갑질 의혹"... 전북소방본부, 간부 감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전북도청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가 간부 공무원이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찰을 벌이고 있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A소방정이 부하직원에게 "직위해제 감이다", "사표를 내라"는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진정이 들어왔다.

A소방정은 2015년 4월 도내 한 소방서에서 소방령으로 근무하며 맥주병을 던져 행정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소방령은 '행사 뒤 부하직원들이 짐 정리를 돕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방서 유리창에 맥주병을 던진 사실이 확인돼 훈계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월 소방서장급인 소방정으로 승진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투서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직장 내 갑질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감찰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A소방정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