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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서브컬처 붐이 일고 있는 이러한 가운데 한중일 삼국의 작품들이 열띤 주도권 경쟁을 펼쳐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구글 매출 톱 10 중 4개(5~8위)가 서브컬처 게임이며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개발된 작품이 모두 포함돼 있다.
먼저 매출순위 5위에는 즈롱게임즈의 '아르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 턴제 SRPG로 서브컬처 게임이다. 이 작품보다 매출순위가 높은 것은 모바일 '리니지' 삼형제와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대작으로 꼽히는 극히 일부 게임뿐이다.
'아르케랜드'의 뒤를 이어 6위에 오른 '승리의 여신: 니케'는 국내 업체인 시프트업이 개발, 중국 레벨인피니트에서 서비스를 맡았다. 7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일본 사이게임즈에서 개발, 한국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았다. 8위 '원신'은 중국 호요버스가 개발, 코그노스피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서브컬처 장르 붐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각 국가가 시장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수의 서브컬처 게임이 큰 성공을 거뒀다며 관련 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를 대비해 국내 업체들도 보다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고도 주문했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검증된 인기장르인 MMORPG에 집중해 다른 장르 도전은 다소 소홀했다. 이로 인해 간신히 '승리의 여신: 니케'가 체면치레를 하게 해줬으나 중국과 일본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본은 전통적인 서브컬처 강국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크게 성장한 개발력을 앞세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업체들이 해당 장르 게임 개발에 소홀한 점도 있었지만 당초 자유로운 환경이 구축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일례로 앞서 논란이 된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심의 논란을 들 수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서브컬처 시장에서 삼국이 단순 경쟁뿐만 아니라 협력관계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일본 업체의 IP를 빌려 게임을 만들거나, '니케' 처럼 국내 업체의 개발 작품을 해외 업체가 서비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업체가 만든 게임이라도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본 성우를 기용하는 등 다양한 협력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IP를 활용한 중국 게임이 한국에서 흥행하는 등 범국가적 사례가 누적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서 한국이 뒤쳐질 경우 완전히 배제될 수 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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