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민족사관고, 상산고 등 전국 주요 10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2023학년도 평균 입학 경쟁률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시 모집 확대, 이과 선호 현상, 자사고 폐지 리스크 해소 등 영향으로 분석되며 교육부가 검토 중인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이 시행된다면 자사고 인기는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18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2023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 경쟁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국단위로 모집하는 주요 10개 자사고 경쟁률은 평균 1.82대1로 집계됐다. 10개교가 학생 2591명 모집에 나섰는데, 지원자가 4720명에 달한 것이다.

주요 10개 자사고 경쟁률은 2019학년도 1.46대1에서 2020학년도 1.58대1로 올랐다가 2021학년도 1.48대1로 떨어졌다. 그러나 2022학년도 1.57대1, 2023학년도 1.82대1로 2년 연속 상승세를 그렸다. 학교별로는 외대부고 경쟁률이 2.99대1로 가장 높았고 하나고(2.45대1), 민족사관고(2.05대1), 인천하늘고(1.92대1)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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