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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푸틴, "패트리엇 미사일은 구닥다리... 모두 파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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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군 장성들이 참석한 국방부 이사회 확대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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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여러 차례 말했듯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며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2조 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확보한 다음날 나와 관심을 받았다.

"우리의 목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다. 우리는 종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는 빠를수록 좋다"고 그는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방미 기간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에 대해선 낡은 무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패트리엇 미사일은 꽤 낡은 무기로, 러시아의 S-300 시스템처럼 작동하지 못한다"며 이어 "그들이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겠다면 우리는 그것들도 파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도입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한 대응은 내주 초 발표할 것이며 오는 26일 또는 27일에 관련 대통령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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