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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北,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쏴…'정찰위성시험' 닷새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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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 일대서 발사…美 F-22 전개·韓전문가 위성사진 혹평 등 반발성 관측

연합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정찰위성시험품 운반체라고 주장하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발사한 지 닷새 만인 2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2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비행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것으로 미뤄 기존 KN계열의 SRBM을 발사했거나 개량 또는 신형 SRBM 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정찰위성시험을 또 했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지난달 18일 북측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논의하고, 북러 무기거래 사실을 발표한 데 따른 반발성 시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지난 20일 미국 F-22 스텔스 전투기가 4년 만에 한국에 출동하고, B-52H 폭격기까지 합류해 제주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도 해석된다.

한편으론 남측 전문가들이 북한의 위성사진이 '조악하다'고 평가한 데 대해 지난 2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막말 담화를 쏟아낸 지 사흘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어서 이런 평가에 대한 반발성 시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합참은 지난 18일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로 MRMB 2발을 고각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그다음 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시험품 운반체(로켓)를 발사했으며 우주환경시험, 제어 시험, 데이터 송수신 시험을 했다고 발표하면서 서울·인천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발사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탄도미사일을 37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66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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