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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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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인사는 들러리…MB 사면, 전면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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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

"이명박·박근혜도 울고 갈 정도의 언론 탄압 말살"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특별 사면 계획에 대해 “국민 통합이 아닌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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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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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끝내 강행하는 것 같다. 심지어 국정농단 정권의 핵심 인사들도 줄줄이 특사 명단에 올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중대 범죄자들을 풀어주기 위해 야당 인사(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들러리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라며 “불공정한 권력 남용은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다. 국민의 상식과 기대를 배신하는,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특별 사면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신년 사면심사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의 경우 복권 없이 잔형 집행이 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언론 압박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판 언론 찍어내기가 점입가경 목불인견이다. 수년 동안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까지 존폐 위기에 섰다고 한다”며 “집권여당은 보수 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면서 방송사들에게 직접 압력을 가하는 모양이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니 이렇게 대놓고 블랙리스트 작성에서 언급을 겁박하는 건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울고 갈 정도로 언론 탄압말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판적인 언론의 재갈을 물리는 현 정부는 국정 실패 국정 탈선을 피하기 어렵다. 감시와 견제 역할이 사라진 권력이 성공하는 것을 봤느냐”며 “폭력적인 수단으로 국민과 언론을 억누를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건 명백한 오산이다.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는 어디서든 언론 자유 파괴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권력은 짧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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