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러시아 내 10~11학년 학생들은 '생활안전의 기본' 교과목에서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다루는 방법과 F-1·RGD-5 수류탄 작동 원리, 응급 처치 등을 배우게 됩니다.
또, '러시아 역사' 수업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을 포함한 2022년도 지정학적 위기에 관한 내용도 교육받습니다.
당국은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정치·사회·경제 속에서의 러시아의 중요성과 업적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1월 러시아연방 교육과학감독국도 국가가 주관하는 고등학교 졸업 검증과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통합국가시험'(EGE)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대한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 이행을 위해 교과서와 교구 개발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러시아 일선 학교들은 내년도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 1일까지 새 교육 프로그램 이행 준비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러시아 각 대학에서도 '군사훈련 기초'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교육 당국이 러시아 국방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학사와 전문학위 교육 프로그램 등에 반영될 계획입니다.
교육 당국은 "해당 교육과정은 비상사태나 군사적 충돌 등 상황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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