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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 퍼질라…美는 '음성' 확인서 요구, 日보단 수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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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미국이 다음 달 5일부터 중국발 여행객에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국경 재개방에 나서자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머니투데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덴버국제공항/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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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보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에서 직접 출발하거나 미국으로 출발하기 열흘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미국 출발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홍콩과 마카오 출발 여행객도 마찬가지다.

이 지침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월 5일 0시(한국시간 6일 오후 2시)부터 국적이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미국 출발 열흘 이상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승객은 관련 서류 및 회복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항공사는 승객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및 회복 확인서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이는 일본, 대만 등의 조치에 비해서는 수위가 낮다. 중국 역시 최근 내년 1월 8일부터 입국자 방역 수위를 대폭 낮추기로 했지만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한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국경 재개방에도 나섰다.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입국 규제를 강화하며 경계 고삐를 죄고 있다. 앞서 일본, 인도, 대만, 이탈리아 등이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일본과 인도 모두 도착 시 양성인 사람은 격리해야 한다.

미국 보건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 검사로 포착되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변이 출현을 우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도 백신 접종률이 낮고 면역 저하자가 많은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델타와 오미크론이 출현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오는 30일 중국과 관련한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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