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의 목적 달성을 위해 기간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족과 생존자가 함께 참여하는 3차 청문회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가 공청회, 결과 보고서 작성까지 하려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오후 국조특위 여야 간사 간 협의가 있었지만 국민의힘이 아직 3차 청문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 몽니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된 만큼 국정조사 기간 연장 요구가 이렇게 야당이 여당에 애원할 일인가 참담하다”고 했다.
또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국정조사 현장에 최대한 출석해 한 맺힌 심정을 토로하고 정부 관계자에게 궁금증을 제기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피하려고만 하느냐”며 “민주당은 여당이 끝내 거부해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 여당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기간 연장과 3차 청문회 개최를 결단해 달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열리는 국조특위 1차 청문회에서 진실과 책임자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문회에 출석하는 증인들이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두 차례 기관 보고 때 증인 몇 명이 출석을 안 했다”며 “만약 오늘 청문회에도 불출석하면 동행 명령장을 발부해 반드시 출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1월 임시회 소집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이 ‘처리할 안건이 없고 필요한 시기가 아니다’라며 국회 소집에 반대하고 있다”며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전하는 숱한 뉴스는 남의 나라 일인가 보다”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법안 한 개라도 더 심사하자고 나서도 부족할 판에 국민의힘은 엉뚱하게 방탄 국회 프레임을 내세워 국회 문을 잠그자면서 억지를 부린다”며 “그동안 회기 중에도 지역구 관리나 국회 출장은 지속해 왔으니 놀고 싶은 속내가 아니면 임시회 소집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