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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휴마시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도 주가 24%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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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휴마시스 24.34%↑

구 모씨가 경영권 분쟁 소송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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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이름을 알린 휴마시스(205470)의 주가가 5일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앤데믹(풍토병화) 국면에 가까워지자 휴마시스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휴마시스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휴마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50원(24.34%) 오른 1만 6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휴마시스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휴마시스는 4일 경영권 분쟁 소송으로 구모씨가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허용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공시했다. 통상 경영권 분쟁은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인식된다. 갈등을 빚는 양측이 지분 경쟁으로 공격적인 주식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분쟁 과정에서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단키트 기업 휴마시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했다. 2021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20%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03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05% 증가한 수치다. 휴마시스의 주가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해 2월 3일 3만 64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일상회복 국면에 접어들자 실적과 주가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9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주가도 같은해 9월 27일에는 1만 8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휴마시스는 최근 셀트리온(068270)과 코로나19 항원진단 홈키트 계약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29일 "셀트리온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며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지된 계약 규모는 920억 원 상당이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가 납기를 지연해 진단키트를 시장에 적기에 공급하는 데 실패했다며 계약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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