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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피부 장벽 무너지기 쉬운 한겨울, 홍삼 오일로 꿀피부 지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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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징 피부 건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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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는 괴롭다. 겨울은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계절이다. 낮은 온도와 찬 바람, 실내·외 온도 차 등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자극받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피부 건강에 대한 고민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외부 자극을 가장 먼저 받는 기관이다. 특히 건조함이 심해지면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이 무너지면서 피부 건강이 악화한다. 피부 노화의 지름길을 걷는 셈이다. 안티에이징과 피부 장벽 관리를 병행하며 피부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겨울철엔 온풍기 같은 난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한다. 하지만 춥다고 가동하는 난방기기는 건조한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피부건조증은 심할 경우 습진과 아토피로 번질 수 있다. 피부의 변화를 세심히 살피고 관리해 줘야 한다. 건조한 실내 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속 수분이 빠지면서 매끈해야 할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피부 표면이 트고 갈라지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피부가 마찰 때문에 쉽게 붉어지는 상태가 된다. 아토피 피부염·건선 등으로 피부가 예민한 상태라면 발진이나 가려움 같은 피부 증상을 더 심하게 느낀다. 이미 발생한 피부 질환은 원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35세부터 약해지는 피부 장벽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것도 문제다. 피부 속 수분이 급속도로 빠져나가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무방비하게 노출돼 피부 노화의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질 경우 피부 건강이 악화된다. 심할 경우 알레르기와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 피부 속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세포 밀도가 줄고 탄력도 감소한다. 이땐 피부 주름도 쉽게 생긴다. 다양한 피부 고민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다. 피부 장벽이 촘촘하고 견고할수록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노남경 피부과 전문의는 “우리 피부는 평균 35세를 기점으로 표피 지질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며 “바로 이때 피부 장벽이 같이 무너지고 본격적인 피부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피부 장벽 강화’와 ‘심층 안티에이징 케어’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부 장벽을 보호하려면 표피 지질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피부 장벽은 표피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질과 그 각질층을 덮고 있는 지질표면막으로 구성된다. 피부 장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표피 지질은 ‘지방산’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세 가지다. 이 중에서도 지방산은 각질층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피부 장벽의 항상성 유지, 항균, 수분 유지에도 관여한다. 또한 지방산은 세라마이드의 생성 및 합성에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지방산은 피부 장벽 강화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지만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과 비교했을 때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지방산의 리놀레산 성분은 체내 생합성이 불가해 외부에서 공급해 줘야 한다.



장벽 강화에 특화된 홍삼 오일 사용 도움



피부에 부족한 지방산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지방산을 다량으로 함유한 홍삼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순도의 홍삼 오일은 지방산을 효과적으로 공급해 주며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 홍삼 오일이 피부 장벽 강화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오일 특유의 흡수력이 피부에 탄탄한 보습막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다. 피부의 각질층은 ‘소수성’(물과의 친화력이 적은 성질)으로 구분돼 수분보다 유분을 더 잘 흡수한다.

특히 홍삼 오일에는 홍삼의 소수성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흡수력이 높아 피부 보습 유지와 장벽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홍삼 오일이 ‘심층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인 성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홍삼의 피부 보호 효능은 이미 수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2017년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홍삼 오일을 사용했을 때 ^피부 심층 탄력 개선(16%) ^피부 심층 치밀도 개선(28%) ^피부 항산화 개선(185%) 효과가 확인됐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피부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실내 온도는 약 18~20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가습기나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40~60% 정도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이롭다. 겨울에는 여름과 달리 수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피부에 각질이 쌓여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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