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10일 尹 정부 잔인·사악·무능 모두 갖춰 주장
“검찰, 김만배 누나가 尹 부친 집 사준 것 수사 안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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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전두환 정권의 잔인함과 이명박 정권의 사악함, 박근혜 정권의 무능함을 모두 갖췄다고 비판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장은 또 무인기 대응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이태원 참사에 대해선 이상민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8개월 째다. 혹자는 윤석열 정부가 전두환의 잔인함과 이명박의 사악함, 박근혜의 무능 모두 갖춘 정부라고 했다”며 “어떤 정권이든 국정 운영엔 실수와 오류가 있을 수 있다. 정권 능력이 전지 전능은 아니고 실수와 오류가 있을 때 신속하게 바로잡고 반복하지 않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민 청력 테스트를 한 욕설 비속어에 대해 단 한번도 사과하지 않고 거짓말만 하며 책임은 엠비씨 탓으로 돌렸다”며 “용산하늘이 뚫린 무인기 사건도 거짓말이 탄로 나자 색깔론을 뒤집어 씌우려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국정 운영의 기본은 국민의 신뢰다. 윤석열 정부는 신뢰는 커녕 거짓말만 했다. 국민은 절망을 느낀다. 안철수 의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을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고 싶을거라 했다”며 “1년은 커녕 8개월 만에 그런 국민들이 많아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대장동 사건 수사에서 언론사 간부와 판검사들이 김만배로부터 거액 뇌물 자금 받았단 보도가 봇물터지듯 나왔다. 윤석열 검찰은 사건 시작이자 마중물인 부산 저축은행 부실수사 과정을 수사 안했다”며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김만배 누나는 기막힌 우연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아버지 집을 사줬지만, 수사 대상에서 빠졌다. 윤석열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 제식구 사건을 덮고 왜 수사를 안하는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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