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중앙방역대책본부, 中입국자 검사 관리 현황 발표
대부분 BA.5 계통 변이…국내 유행 변이와 유사해
"면역 회피로 확진자 증가 가능…국제 공조 공고"
대부분 BA.5 계통 변이…국내 유행 변이와 유사해
"면역 회피로 확진자 증가 가능…국제 공조 공고"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중국비자신청서비스센터에서 비자 신청을 문의하러 온 시민들이 안내받고 있다. 2023.01.11. livertren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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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중국발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한 첫 주에 입국자 10명 중 약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1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국발 입국자 검사 등 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등 검역·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중국을 출발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사람은 총 6396명이며 이중 1100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9.6%다.
이중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는 1647명이며, 3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21.9%의 양성률을 보였다.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장기체류 외국인 1723명 중에선 17.9%인 261명이, 내국인 입국자 3026명 중에는 19.1%인 479명이 확진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중국발 단기체류 확진자 중 31명을 대상으로 변이 여부를 알 수 있는 전장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BA.5 계열이 96.8%였다. 구체적으로 BA.5(BA.5.2)가 45.2%, BF.7이 51.6%다. 이 밖에 BN.1이 3.2%였고 면역 회피 능력이 우려되는 XBB.1.5 등 다른 변이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총 237명의 중국발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변이 분석에서도 98.3%가 BA.5 계통의 변이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중국이 등록한 자료에서도 89.7%가 BA.5 계통이다.
BA.5의 경우 지난해 여름부터 국내 유행을 주도한 변이로, 감염을 통한 자연 면역이나 2가 백신을 통한 면역 획득 등으로 국내에선 방어력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변이다.
임 단장은 "국내·외 자료분석을 통해 BA.5 및 BF.7 등 BA.5 세부계통이 중국 내에서 90% 이상 유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XBB.1.5가 일부 검출됐으나 그 위험성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임 단장은 "변이의 면역회피 특성으로 향후 점유율 확대 시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바이러스 특성 분석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정보를 공유해 국제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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