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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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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日 총리, 美 방문서 "한일 관계 개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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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등서 한일관계 개선·발전 언급

한미일 협력 강화 및 강제징용 문제 해결 의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일 정상회담 차 미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거듭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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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관계 개선을 위해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북핵 능력 고도화에 대비한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를 약속했다.

급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일이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의 경제 안보 이슈를 고려했을 때 한미일 협력 강화와 이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은 필수적이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한일 양국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4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일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지난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합의가 있어서 이를 기초로 (한일) 외교당국 등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소송을 당한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을 한국 재단이 대신하는 한국측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한국 국내의 구체적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했다.

그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우호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강연에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 가능한 신속하게 현안을 해결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려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올해 G7 의장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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