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예행연습 모습 포착
길이 27m·폭 6m 크기 위장막 물체 포착…'화성-17형' 추정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사일이 격납고에서 나오는 모습.(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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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21일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에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과 인근의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인원과 차량, 부대시설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일성 광장에는 총 6개의 천막이 설치됐고, 수백 명의 군중이 대형을 이뤄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광장 인근 미림 비행장에는 700대 이상의 트럭이 동원됐다.
특히 길이 약 27m, 폭 6m 크기의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식별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물체를 ‘화성-17형’으로 추정했다.
지난 2020년 10월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은 지난해 11월 18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된 화성-17형은 마하 22(음속의 22배) 속도로 고도 6100㎞까지 올라가 약 1000㎞를 비행했다.
화성-17형 발사로 북한의 ICBM 기술은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북한이 평양 김일성 광장과 미림 비행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된 것은 지난달 9일부터다. 다음 달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건군절) 또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다음 달 16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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