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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는 얼마? '제2의 인생' 노후 대비법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머니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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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25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 은퇴 이후 '행복한 노후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 노인들이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가 않습니다. OECD 국가 중에 노인 빈곤율은 부동의 1위고요. '만 65세'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일하는 노인도 10명 중 4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노후를 상상하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 그럼 별 탈 없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팩트 폭격으로 돈 모으는 방법 알려주는 멘토.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안녕하세요.]

[앵커]

사실 이 소식은 어린 자녀부터 직장인들까리 미리미리 챙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맞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노후 하면 사실 어렵게 생각되는 그런 계층도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노후 준비가 어려운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우선은 우리가 유럽에 가보면 식당 같은, 고급 식당에 가보면 젊은이들보다는 노인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앵커]

와인 탁 마시면서.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멋있게. 그런데 우리나라는 고급 식당을 가보면 대체로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경제활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30대, 40대 때 사실 노후 준비에 대한 것을 좀 등한시하는 문화가 있다는 거죠. 가장 핵심적인 건 아무래도 젊은이들 같은 경우에는 최근까지 있었던 욜로나 플렉스 문화 이런 과소비. 소득에 걸맞지 않는 이런 과소비들이 문제고. 또 하나의 기성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문화가 있어요. 이런 것들이 노후 준비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앵커]

노인 빈곤율 통계도 준비가 돼 있는데 한번 보면, 그럼 아까 말씀하신 레스토랑 풍경도 다른 게 수치로 나온 것 같아요. 유럽에는 나이 드신 분들이 막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 그런데 우리나라는 말씀하신 대로 노인 빈곤율이 높은 편이네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지금 최근에 좀 떨어진 게 이거고요. 40%가 훨씬 넘었었는데. 아무래도 유럽 같은 경우는 본인이 최종 근무했던 받았던 급여의 70% 정도를 평생 보장하는 그런 어떤 복지들이 있는 나라들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도 대부분은 평상시에 돈을 벌 때 거의 50%에 가까운 세금을 떼서 생활을 했다라는 거죠.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을 못할 일인데 그만큼 스스로가 노후 준비를 꾸준히 오랫동안 했다라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한창 직장 다니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2045 정도의 세대들을 본다면 이 사람들의 은퇴 후에 월 생활비 수준 얼마 정도 필요하다고. 그 계산을 어떻게 하고 어느 정도로 추산을 할 수 있을까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이게 노후 준비의 핵심인 것 같아요.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셨던 '내가 노후에 어느 정도 생활비가 필요하냐' 이게 노후 준비의 첫 걸음이거든요. 바로 현재 화폐가치로 계산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화폐 가치로 봤을 때 내 노후생활비가 얼마 정도 들어갈 건지 정확하게 목표로 잡는 것이 노후 준비의 첫걸음이다. 그 노후생활비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여러분들이 쓰고 있는 생활비에서 대출이자라든지 자녀 교육비 같은 비용은 빼면 그게 순생활비가 되거든요.]

[앵커]

순생활비.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순생활비에 곱하기 1.5배에서 2배 정도 필요한데 아마 거의 2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순생활비의 2배. 그러니까 젊을 때부터 많이 쓴다는 건가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왜 그러냐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해 봤을 때 지금 경제활동하시는 분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렇게 직장에서 근무를 하잖아요. 이 시간 동안은 웬만하면 소비가, 큰 소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토요일, 일요일날이나 연휴 때 여가를 보내잖아요. 그런데 은퇴를 하게 되면, 일단 1차적인 은퇴를 하게 되면 여가생활이 배 이상 늘어납니다. 아마 어떤 경우에는 월화수목금토일 모두가 여가생활일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보면 최근 사용하는 생활비에는 기본적으로 여가에 관련된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지금의 순생활비에서 2배 정도는 들어간다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되는 거예요.]

[앵커]

이 그림을 보니까 이해가 되네요. 오히려 제가 생각을 바꿔야 될 게 은퇴 후에 돈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위기감이 확 오네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월생활비에 내가 살 기대수명을 곱해서 자산을 마련하면 노후 준비가 끝났다, 안심해도 된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일단은 이제 내가 이렇게 조금 전에 계산 방법에 따라서 내가 노후에 현재 화폐 가치로 얼마 정도가 들겠구나라고 생각이 드시면 그 생활비를 끊임없이 매달 내 통장에 매달 찍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노후 생활의 첫 걸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해요. '나 얼마 정도 있으면 노후 은퇴할 수 있어?'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앵커님도. 그러니까 대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서 내 자산이 얼마 정도가 되면 은퇴할 수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을 버려야 돼요. 무슨 이야기냐면 '자산이 우리의 노후를 책임질 거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최근에 있었던 자산 가격의 폭락을 우리가 경험했지 않습니까? 자산은 이제 더 이상 믿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과거처럼 경제성장률이 굉장히 높았던 시기도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제위기, 이런 것 때문에 자산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생각의 전환이 뭐냐 하면 내가 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을 해야지 자산 20억이다, 30억이다 이러면 '내가 은퇴할 수 있나' 이 생각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월 현금 흐름을 마련해야 한다.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그렇죠. 이렇게 되면 우리가 직장생활하시는 분들이 생각해야 될 게 뭐냐하면 지금 현직에서 근무하시는 직장 외에 노후에 지금처럼 생계형 경제활동이 아니라 뭔가 내가 편안하고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세컨드 잡, 흔히 말하면 소일거리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것들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은퇴라는 것이 완전히 일로부터 벗어나는 거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보다는 생계형 경제활동이 아닌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노후 준비의 핵심 중에 핵심이다.]

[앵커]

자아실현형 경제활동 지금부터 생각해 놔라. 그런데 보통 사람 월 현금 흐름 생각하면 연금을 생각하잖아요. 연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그러면 부족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그렇습니다. 현재 작년 9월 기준으로 발표된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은 58만 2000원 정도 된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자료에 따라서 좀 다르기는 하지만 60만 원이 채 안 돼요.그러니까 부부가 같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116만 4000원 정도 수준입니다. 지금 적정 노후 생활비와 그리고 현재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국민연금에서 지급되는 평균 수령액이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니까 연금만으로는 당연히 생활이 안 되는 거고요. 지금 2030들 같은 경우에는 현재 화폐가치로 노령연금을 한 100만 원대 정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지금 2030들이 쓰고 있는 한 달에 순생활비 수준을 생각을 해 보면 그리고 아까 우리가 계산해 본 그 순생활비의 거의 2배 정도가 든다는 걸 감안해 보면 연금만으로 준비가 안 된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개인연금에 대해서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신 거고.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개인연금이 회의적이라기보다는 개인연금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라는 것을 우리가 느껴야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연금 말고 노후 대비를 위해서 어떤 재테크 같은 거 추천해 주실 게 있나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가 많은 분들이 노후 준비 이러면 어떤 것에 투자를 해야 되는 것이냐고 많이 생각을 하시는데 조금 전에 얘기해 드렸던 것처럼 내가 오래 일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자아실현형 경제활동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재테크 측면에서 보자면 재테크는 상대 가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 가치의 게임이거든요. 우리 집이 5000만 원 떨어졌지만 길 건너 아파트가 만약 1억 떨어졌다고 하면 우리 집이 5000만 원 오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결국 상대 가치라는 거거든요. 결국은 여러분들이 은퇴하게 될 20년, 30년 후에 자산의 상대가치가 가장 잘 지켜질 수 있는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 자산의 상대 가치라는 건 현금 흐름이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당장의 수익률보다는 현금 흐름이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 20, 30년 후에 상대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는 자산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안정적인 자산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을까요.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대체적으로 우리가 보면 주식, 상가, 건물, 주택, 채권 이런 여러 가지의 자산들이 있지 않습니까? 대체적으로 보면 수익률은 우리가 보면 주로 위험자산이 수익률이 높죠. 물론 수익률이 낮을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봤을 때는 주식보다는 부동산, 부동산 중에서도 상가 건물보다는 주택이 현금 흐름이 안정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단기적으로 보기에는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니까 수익률로 봤을 때 주택이 수익률이 좋아 나빠를 따지기 굉장히 어려운데 장기적으로 현금 흐름이 가장 안정적인 것은 상가 건물보다는 주택입니다. 그래서 주택 가격이 최근에는 많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2주택, 3주택은 모르지만 최소한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만큼은 양보하지 말고 우리가 잘 추진을 해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노후 상대 가치가 안정적인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안정적인 자산 그리고 월 현금 흐름을 확보해 놓는 것. 그리고 노후에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놔라. 알겠습니다. 약간 위기감이 드네요. 준비를 잘 해 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필/머니트레이너 : 감사합니다.]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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