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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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명 중 1명은 재감염 추정사례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국내 위기 단계 조정을 논의하는 시점에서 확진자 격리 의무 조정도 검토할 방침이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15~21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20만8638명으로 전주 대비 30.6%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77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아래일 경우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479명으로 직전주 대비 8.6% 줄었다. 일평균 사망자는 39명으로 역시 전주 대비 23.3% 감소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사 추세를 감안해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음으로 평가된 것은 10월 셋째주 이후 13주만이다.
아울러 이달 둘째주(8~14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21.5%로 전주(19.9%) 대비 증가했다. 재감염 추정 비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간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N.1이 전주 39.2%에서 46.3%로 뛰었다. 이전 우세종이었던 BA.5가 22.0%, BQ.1 9.3%, BQ.1.1 4.5% 등 BA.5 세부계통 검출률은 38.9%로 집계돼 7.7%포인트 줄었다. 미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XBB.1.5는 8건 추가로 검출되며 국내 발생 건수는 누적 39건이 됐다.
다음 주 월요일인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조정되는 가운데 남은 방역 의무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조정 여부도 주목을 받는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WHO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우리나라도 위기 단계가 조정되는 시점에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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