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중동 진출·팬 토큰·미르M 글로벌 본격화로 “상승세 이어간다”
낮은 거래량 높은 변동성은 '우려'…급등락 심해 위험성↑·투자 매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상장폐지 이후 하락한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가상자산 가격이 오른 ‘상승장’에 힘입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등 준비 중인 사업을 구체화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한 낮은 거래량은 숙제로 남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는 지난달 8일 국내 원화 거래소 상장폐지 이후 하락했던 가격을 설 연휴 동안 일부 회복했다. 24일 한때 9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던 위믹스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78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최근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부터 1만6000 달러에 머무르던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2만2000달러대를 회복했다. FTX 사태 등으로 지난해 1조 달러대가 깨졌던 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 역시 이달 중순 이후 다시 1조 달러대를 탈환하는 등 시장 전체가 반등하는 흐름이다.
위메이드는 관련 사업을 구체화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27일에는 ‘팬 토큰’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팬 토큰’을 발행하면, 크리에이터의 팬은 해당 토큰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후원,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팬(후원자)도 크리에이터의 성장과 수익에 따라 일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양방향 보상 구조로 설계됐다.
31일에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든 ‘미르4 글로벌’의 후속작인 ‘미르M 글로벌’이 위믹스플레이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미르M 글로벌’에서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 토크노믹스(토큰 경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그 밖에도 지난 주 △중동-북아프리카(메나·MENA) 지역 법인인 ‘위믹스 메나’ 설립 △글로벌 거래소 비트마트 상장 △신규게임 20종의 온보딩 계약 체결 등의 소식을 전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최근 행보에 대해서 “온보딩을 계약한 게임이 80종으로 늘었고, 중동 지역 공략도 시작할 것”이라면서, “관련 사업은 올해 더 구체화되고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부족한 위믹스 거래량은 숙제로 남았다. 위믹스는 기존에 국내 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되며 수백에서 수천억 원대 거래량을 유지했지만, 국내 상폐 이후에는 한때 거래량이 5억 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도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이 약 64억 원을 기록해, 같은 게임 코인으로 분류되는 엑시인피니티(약 4300억 원), 갈라(약 3900억 원), 보라(약 2500억 원) 등의 거래량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낮은 거래량은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진다. 시장이 대량의 매수ㆍ매도세를 받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급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이 때문에 거래량이 낮은 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2월 급여 약 5200만 원으로 국내 코인 마켓 지닥에서 위믹스를 매입한 20일에는 잠시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존에도 한국에서의 거래나 투자 비중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현재는 현실적으로 국내 이용자와 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지닥에서도 거래순위 상위를 유지하는 등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거래소도 (상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글로벌에서 곧 출시될 미르M 등의 성과를 통한 이용자 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이시온 기자 (zion030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