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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글로벌 녹색시장' 진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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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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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맨 왼쪽)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AI 소각시설 운전상황판’을 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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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선다.

SK에코플랜드는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양측은 SK에코플랜트가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인공지능) 운전 최적화 솔루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의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듣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과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자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지원 등 정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소각로 솔루션은 AI 기반으로 투입 폐기물을 조절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출가스 유해물질 농도를 제어한다.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 5곳에 적용한 결과 일반 소각시설과 비교해 일산화탄소 발생량은 49%, 질소산화물 발생량은 12.4% 감소했다. 소각 폐열을 활용한 스팀 생산량 증대, 소모성 자재 연한 증대 등 효과도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300여개 소각시설에 이 솔루션이 적용될 경우 연평균 일산화탄소 768톤, 질소산화물 572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AI·DT(디지털 전환)를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관리는 물론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스팀·전력생산, 하수찌꺼기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폐기물 에너지화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폐배터리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폐기물 자원화 사업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경일 사장은 "혁신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환경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녹색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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