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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완주 의원 "알뜰폰 가입자 폭증 이유? IoT 회선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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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수 2019→2022년 63% 증가…IoT는 518% 늘어

이통3사 알뜰폰 가입자 54% 늘 때 대기업 등 162% 증가

뉴스1

(자료=박완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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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알뜰폰 가입자 폭증 배경이 IoT(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알뜰폰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통신 3사의 점유율 하락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29일 박완주 의원실(무소속)이 과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지난해 알뜰폰 가입자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1273만879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의 774만9516명과 비교했을 때 63%가 늘어난 것이다.

알뜰폰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IoT 회선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IoT 회선수는 543만2514명으로 지난 2019년(87만9287명) 대비 518% 늘었다. 같은 기간 알뜰폰 핸드폰 회선 가입자수는 684만7956명에서 720만6280명으로 5%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 핸드폰 회선 가입자 수 365만404명으로 지난 2019년(236만9553명) 대비 54%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빅테크 군의 가입자 수도 국민은행 알뜰폰 사업의 영향으로 무려 162% 증가했다. 반면 우체국사업자를 포함한 중소·중견 사업자의 핸드폰 회선 가입자 수는 동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박완주 의원은 "알뜰폰 제도 도입 13년 차를 맞았지만, 도매제공의무·대가산정방식·소비자 보호조치 의무 등 여러 쟁점에 대해 과기정통부가 교통정리에 나서지 않고 있어 제도 공백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은행·토스·신한은행과 같은 금융대기업도 이미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알뜰폰 생태계 전반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당사자간 견해차가 큰 쟁점인 만큼 조속히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제도 정착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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