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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그 회사에서 데려왔어?”...‘재드래곤’의 미래인재 영입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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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스웨덴 에릭슨 출신 임원 2명 영입
신설 신사업전략 TF 총괄로 임명
李, 글로벌인맥 활용 판매도 나서


매일경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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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스웨덴 통신장비회사 에릭슨 출신의 임원 2명을 영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은 상황에서 이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네트워크사업부 산하에 신사업전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TF장으로 에릭슨에서 영입한 헨릭 얀슨 상무를 임명했다. 이와 함께 역시 에릭슨 출신인 조미선 상무도 영입해 유럽 영업과 신규 사업 발굴을 담당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네트워크 사업부장을 맡기는 등 네트워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은 삼성이 꼽고 있는 미래 성장 사업이다. 이재용 회장은 3G 이동통신이 대중화되고 4G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할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조직’ 신설을 지시했다.

이후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에 분산된 통신기술 연구 조직을 통합해 5G 사업을 전담하는 ‘차세대 사업팀’으로 조직을 키우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는 등 5G 통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을 보탰다.

사업 확대를 위해 이 회장은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을 확대한 것도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미국 디시네트워크와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함께 하며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기도 했다. 2020년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5G 장기 계약도 맺었다. 이 회장은 당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를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6G 분야 전문가가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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