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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빅토르 안 성남시청 코치직 탈락…국내 복귀 일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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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김선태 전 감독…상위 배수 못 들어

노컷뉴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안현수, 왼쪽) 코치가 훈련 중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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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경기 성남시청 쇼트트랙팀 코치직에 지원해 한국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무산됐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모두 7명이 지원했지만,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은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를 뽑는 채용공고를 냈다. 이에 빅토르 안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성남시청 쇼트트랙 팀은 빅토르 안이 러시아로 귀화하기 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선수로 몸담았던 팀이다. 2010년 시 재정이 악화되면서 해체됐다가 2014년 재창단됐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3관왕과 세계선수권 대회 5연패 등을 달성했지만,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자 러시아로 귀화했다.

러시아 국적으로 나선 2014 소치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으나 2018 평창 대회에는 도핑 이슈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은퇴한 뒤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아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선 바 있다.

김 전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올해 초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찬반 논란이 제기되자 성남시는 팀 경기력을 높여줄 실력,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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