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중 11일 이상 초미세먼지 15㎍/㎥↑
서울시 “계절관리제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에서 오전 9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15㎍/㎥ 이하)’인 경우 N서울타워 당일 전망대 입장료를 15%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한 달간 초 미세먼지가 ‘좋음’인 날은 11일에 불과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서울시는 시민의 대기질 개선 인식을 제고한 이벤트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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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동안 초미세먼지가 좋음인 날은 31일 가운데 11일에 불과했다. 또 초미세먼지가 좋은 날들은 강추위가 몰아쳐 이벤트에 참여하는 시민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살펴보면 해당 이벤트를 위해 사진을 인증한 게시물은 30개 남짓에 불과하다.
앞서 시는 1월 1일부터 서울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인 경우 당일 전망대 현장 입장료를 15%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누리집에서 대기질 정보(예·경보) 문자서비스를 신청한 후 신청 화면을 현장에서 제시하거나, N타워 현장 입간판 등 홍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SNS에 게재한 사진을 인증하면 된다.
이같은 지적과 관련해 서울시는 “해당 이벤트는 계절관리제 등을 통해 서울시에서 미세먼지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노력과 대기질 개선 인식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서울타워 초미세먼지 이벤트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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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초미세먼지 일수가 182일로 관측 이래 최다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감소 배경으로 국내외 대기질 개선 노력과 기상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007년 서울의 공기를 선진국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맑은 서울 2010’을 발표·시행하는 등 대기질 개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점이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는 시내 모든 경유 시내버스를 친환경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전환하고, 친환경 보일러 보급,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도입, 녹색교통지역 운행 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을 추진했다.올해도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자동차·가정·사업장·공사장 등 발생원별 대기질 개선 대책을 계속 시행한다.
한편, 서울시와 N서울타워는 당일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매우나쁨’ 단계에 따라 N서울타워 조명을 파랑·초록·노랑·빨강색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현재 대기질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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