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안철수 “전당대회 이런식 안된다, 페어플레이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날 윤핵관들 공격에 대응 기자회견

경향신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회견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3일 “전당대회가 이런 식으로 가면 안된다”면서 “공정한 분위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전날 친윤석열계의 자신에 대한 집중 포화에 대응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내놓은 제언이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전날까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당원들께서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다급해진 윤핵관, 안철수 ‘집단린치’···“해도 너무한다” 비판 나와
https://www.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302021643001


안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선거”라며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한 원팀이다. 우리는 모두 ‘팀 윤석열’, ‘팀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분열하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하는 경쟁, 당내 친분과 세력을 과시하는 경쟁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경쟁,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친 사람들이 흩어지는 경쟁이 아니라 모두 다시 하나가 되는 경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공정한 분위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하는 전당대회를 만들자”며 “저는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전날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과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의 공세를 ‘집단적인 이전투구’ ‘분열’ ‘당내 친분과 세력 과시’ ‘불공정’이라 간접 비판하면서, 자신을 ‘반윤석열’로 밀어내려는 움직임에 ‘팀 윤석열’로 맞선 메시지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회견 후에도 자신을 둘러싼 공세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안 의원은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아니다’라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조선일보) 인터뷰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인수위원장 시절 하루 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이철규 의원의 지적에 대해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열심히 인수위원장직을 수행했다. 그 중 반나절 정도 내가 추천드렸던 분에 대한 인사 문제로 잠깐 이견이 있었던 적 있었다”며 “그렇지만 오래되면 안된다 싶어 빠른 시간 내 저녁에 윤 대통령을 만나뵙고 함께 식사하며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당원이 80만명에 달한다”며 “여러 일들이 더 많이 벌어지겠는데 당원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 나는 뉴스를 얼마나 똑똑하게 볼까? NBTI 테스트
▶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 10시간 동안의 타임라인 공개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