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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역시 남다른, ‘탱커 잡은 킹겐’ “팀적 안정성 높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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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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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의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은 탱커 및 딜탱(딜러, 탱커 혼합) 챔피언을 필두로 한 ‘팀 파이트’가 돋보이는 선수다. 지난해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당시 황성훈의 아트록스, 오른은 그야말로 ‘필승 카드’였다. 한타에서 앞장서 핵심 딜러들이 타격할 수 있는 판을 짰다.

스프링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던 한화생명의 조합 안정성을 살린 건 단연 ‘킹겐’ 황성훈의 탱커 픽이었다. 2세트 오른, 3세트 사이온으로 개막 후 전승을 질주하던 ‘거함’ T1을 침몰시켰다. 황성훈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미 걸출한 미드, 원거리 딜러가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위해 픽을 선회했다. 그래도 황성훈은 “나도 딜러를 좋아한다. 언제든 꺼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잊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T1과 1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1라운드를 완전히 망칠 수 있는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분위기 반등을 이뤄냈다.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치렀으며, 이번 T1전에서는 승리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OSEN의 인터뷰에 응한 ‘킹겐’ 황성훈은 T1전 승리에 대해 “단순 1승보다 훨씬 의미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성훈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터닝 포인트’는 지난 젠지전이다. 황성훈은 “스크림(연습 경기) 동안 팀원들이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특히 젠지전 이후로 우리 팀만의 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연승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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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심상치 않은 모습은 1세트부터 드러났다. T1의 빠른 스노우볼에도 지치지 않고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갔으며, 2, 3세트는 빼어난 경기력으로 낙승을 거뒀다. 특히 T1의 흔들기에 전혀 휘말리지 않은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클리드’ 김태민의 꼼꼼한 정글 설계에 더해 ‘킹겐’ 황성훈의 탱커 픽이 빛이 났다.

황성훈은 2, 3세트 탱커 픽에 대해 “탱커를 선택하면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최인규 감독이 “강한 미드-봇을 탑이 받치는 형태로 조합을 구성했다”고 밝힌 것처럼 황성훈의 딱 맞는 옷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황성훈은 “나도 딜러를 하면 팀 전체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할수 있다. 우리 팀 딜러진은 너무 잘한다”며 “그래도 나는 딜러 선호도도 높기 때문에, 언제든 꺼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잊지 않았다.

최인규 감독은 황성훈의 사이온 선택에 대해 “봇 라인 다이브 로밍 설계를 상당히 잘한다. 시너지가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성훈은 남다른 각에 대해 “‘너구리’ 장하권의 세주아니를 보며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성훈은 “한창 탑 세주아니가 많이 나오던 시절, 특정 시점에 봇 라인으로 향하는 모습을 봤다. 사이온으로 응용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황성훈은 2라운드에서도 승리하고 싶은 팀으로 T1을 지목했다. 황성훈은 “T1은 2라운드때도 가장 잘하는 팀으로 꼽힐 것이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우리 팀이 승리한다면 ‘절대적 우위’를 가졌다고 생각할수 있다. 그래서 2라운드때도 T1전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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