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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 타진...엔화 가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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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야 부총재, 완화정책에 깊이 관여해와
엔화 가치, 1개월래 최저치


이투데이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2019년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일 정부는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부총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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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구로다 하루히코(78) 일본은행(BOJ) 총재 후임으로 아마미야 마사요시(67) BOJ 부총재를 임명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개장 직후 1% 하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정부·여당 고위 인사가 아마미야 부총재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으로 올리는 인사를 타진했으며 정부는 차기 부총재직을 포함한 BOJ 인사안의 최종 조정에 들어가 여당 등과 협의를 서두르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4월 8일 임기가 끝난다.

닛케이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금융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것이 차기 BOJ 총재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마미야 부총재는 2013년 취임한 구로다 총재 체제에서 기획 담당 이사와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2001년부터 금융완화 정책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아마미야 부총재가 차기 BOJ 수장이 될 경우 일본이 곧바로 통화 완화정책 수정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노디아뱅크의 데인 세코프 선임 전략가는 “해당 뉴스가 확실해 아마미야가 BOJ 수장에 오르게 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BOJ가 곧바로 통화 완화정책을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을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는 정부가 더 매파적인 진영의 인물을 선택하기를 희망했었다”고 말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BOJ가 완화 정책에서 얼마나 빨리 탈피할 것인지를 가늠하기 위해 다양한 BOJ 차기 총재 후보군을 모니터링해왔다.

이날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호주 외환시장에서 1% 넘게 하락해 132.50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미 엔화 가치는 3일 미국 고용지표 강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2% 가까이 떨어졌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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