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국회 본회의 경제부문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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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특사로 이란에 보내드리는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중동에) 특사로 보내는 것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있던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전직 대통령이 필요할 때 그런 역할을 해 주시면 굉장히 좋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위한 역할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특사로 이란에 보내 드리는 그런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권 기간에 국정운영을 자기 비즈니스로 삼은, 그래서 법적 처벌까지 받은 그런 당사자”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적 정서를 반드시 고려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가 또 “총리가 특사가 됐든 어떤 형식으로든 이란에 대한 방문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떻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필요하고 필요한 계기가 된다고 하면 물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여권에서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MB)를 중동에 특사로 파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7일 신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이씨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았다. 사면·복권 조치로 15년의 잔여 형기와 82억원의 벌금 납부가 면제됐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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