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서부의 사르마다에서 차량 한 대가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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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을 틈타 시리아 북서부 감옥에서 최소 20명이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탈옥수들은 상당수가 IS(이슬람국가) 조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인근 라조마을에 있는 감옥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이 감옥은 친(親)튀르키예계 정파가 관리해 왔으며, 수감자 2000여명 가운데 1300여명은 IS조직원들이다. 나머지는 쿠르드족 무장대원이라고 한다.

라조 교도소 관계자는 “지진 이후 죄수들이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 일부를 장악했다”며 “IS 조직원으로 보이는 20여명이 달아났다”고 했다.

라조교도소는 규모 7.8의 강진과 10여차례의 여진으로 인해 벽에 금이 가고, 문이 뒤틀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영국 소재 시리아인권감시센터는 “폭동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죄수들이 탈출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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