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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가짜뉴스 당해보니 힘들어…사회약자라면 인생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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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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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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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8일 "제가 가짜뉴스에 당해보니 굉장히 귀찮고 힘들다"며 "사회적 약자분들이라면 정말 인생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허무맹랑한 일을 겪고 사과를 받지 않는 모습이 보여지면 이런 게 일반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또 "정치권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려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오히려 남는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며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는 선례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김의겸 의원의 사과를 바라는 건 아니다"라며 "공당차원에서 사과는 하고 넘어가야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에게 '7월19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진 것 아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한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 의원과 유튜브 매체인 시민언론 더탐사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냈다.

이후 의혹 제보자의 전 연인이자 술자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진술했다. 김 의원은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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