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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웹예능 만든 ‘핀트’, ASMR 제작하는 ‘배달의 민족’,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여기어때’… 각양각색 유튜브 콘텐츠, 기업들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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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종을 막론하고 MZ세대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 영상 제작에 힘을 쏟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기업 및 서비스를 그대로 소개하는 기존의 뻔한 영상이 아닌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가는 곳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마스코트인 ‘배달이친구들’이 등장하는 ASMR 콘텐츠로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ASMR은 자율감각쾌감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로 편안한 수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영상이나 소리를 뜻한다.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고 싶은 MZ세대들 사이에서 관련 동영상들과 채널이 사랑받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이ASMR’이라는 제목으로 꾸준히 ASMR 영상을 공개 중이다. 브랜드 캐릭터인 배달이친구들을 피규어로 만드는 과정을 담거나, 배달이친구들이 몸으로 글자를 표현하고 있는 형태의 폰트인 ‘글림체(글+그림)’를 그리고 조각하는 영상 등을 통해 기업의 소식들을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네카라쿠배당토’로 꼽히는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인 배달의민족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인터뷰 영상은 취업준비생과 이직을 꿈꾸는 2030 세대의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AI 일임 투자 ‘핀트’는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불암이 진행하는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핀트의 ‘한국인의 밥상머리’ 유튜브 오리지널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첫 공개됐다. 공중파는 물론 최근 유튜브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중인 코미디언 ‘박명수’와 함께하는 해당 콘텐츠는 매회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스트들을 초청해 숙성음식을 함께 먹는 음식 예능 콘텐츠이다.

핀트는 게장, 막걸리, 한우, 묵은지 등 정성과 시간이 만나 깊은 맛을 내는 ‘숙성음식’을 테마로 한 영상을 통해 핀트가 지향하는 투자방식인 ‘장기투자’와 투자도 오랜 기간 꾸준히 이어갈수록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한국인의 밥상머리 콘텐츠 시리즈는 MZ세대의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조회수 320만을 달성했다. 특히 모델 주우재가 출연한 회차는 무려 12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시리즈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MBC 조현용 기자와 함께하는 ‘찌라시:오프더레코드’ 영상을 매주 목요일 업로드 중이다. 시장을 뒤흔들고 일상까지 침투한 다양한 찌라시들에 대한 진실을 팩트 폭격기 조현용 기자가 샅샅이 파헤쳐보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으로 지난 2일(목) 첫 회가 공개됐다.

핀트는 앞으로도 잠재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채널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며 복잡한 금융, 시장 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재미까지 더한 콘텐츠로 MZ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는 지난해 뮤직플랫폼 ‘멜론’과 함께 여행지별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현재 여기어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브랜드 모델인 가수 민니와 유튜버 마츠다 부장, 그렉과 어울리는 여행지별 추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민니는 화려한 태국과 어울리는 곡들로, 마츠다 부장의 음악은 오사카의 야경이 떠오르는 시티팝으로 채워졌다. 미국을 대표하는 그렉의 리스트는 뉴욕이 생각나는 풍성한 그루브 팝송으로 구성했다.

한편, 여기어때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신규 브랜드 캠페인 ‘해외갈 때 여기어때’는 유튜브 공개 19일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캠페인은 해외여행을 주제로 장기하, 민니, 이용진, 마츠다, 그렉, 파트리샤, 미초바, 파비앙 등 8명의 다국적 모델들과 함께 했다.

각 모델은 출신 국가 등 관련 있는 여행지를 배경으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중독성 높은 멜로디와 가사로 만든 ‘여기어때 송’을 부르며, 다채로운 해외여행의 매력을 표현한다.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광고 영상은 유튜브 인기 동영상 차트에 진입하기도 하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편의점 CU는 공식 유튜브 채널 ‘CU(씨유튜브)’를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긍정적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중장기적으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지난 2019년부터 웹예능 ‘쓔퍼맨’, ‘도연이네편의점’, 웹드라마 ‘단짠단짠 요정사’, 오디오드라마 ‘편의로운 수라간 생활’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편의점 특채 코미디언을 뽑는 코미디 프로그램 ‘CU 콘서트’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공개한 웹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CU 아르바이트 9년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MZ세대의 공감을 사며 방영 39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억뷰 이상을 돌파했다. 해당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편의점 고인물 공동제작사인 CU와 플레이리스트는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온라인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편의점 고인물에 이어 지난해 12월 첫 방영한 ‘편의점 뚝딱이’도 공개 열흘 만에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전 채널 누적 조회수 2천만회를 달성했다. 편의점 뚝딱이는 CU가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제작한 15부작 드라마로 20대 중반 나이로 패기 넘치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차 초보 점주 ‘정주’의 다사다난한 편의점 운영기를 다뤘다.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과 틱톡, 플레이리스트 공식 유튜브 ‘숏플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글: 김 문선(english@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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