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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클룩, 시리즈E+ 투자유치…한국에서 ‘모빌리티’ 분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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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한국 시장에서 ‘모빌리티’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클룩은 2.1억 달러(한화 약 2760억 원) 규모 시리즈E+ 라운드 투자 유치를 했다. 클룩은 올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하며 연간 총거래액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를 돌파했고, 올해 초에는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룩 한국 지사(클룩 코리아) 또한 올해 매출이 2019년 대비 2.2배 증가하며 글로벌 여행 시장에서 클룩의 성장을 함께 견인했다.

이번 투자에는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과 함께 한국의 유명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팬데믹 이전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클룩의 성과를 눈여겨보고 한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대규모 글로벌 투자를 재개했다.

나민형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클룩은 코로나19를 거치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고 시장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해 왔다”며 “여행 액티비티 예약의 온라인화가 가속되고 있는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향후 더욱 빠른 성장이 기대되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클룩은 투자 유치금을 상품 강화를 위한 ’클룩 시티 패스’ 확대, ’클룩 크리에이터(Klook Kreator)’ 프로그램을 통한 소셜 및 디지털 마케팅 확장, 생성형 AI를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 등 세 가지 핵심 영역 강화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클룩 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24년 여행지에서의 이동을 돕는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외국인 여행객 대상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를 올해 말 소프트 론칭한다. 클룩은 방한 관광객들의 국내 교통수단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티머니와 함께 고속버스 예약·결제 메뉴를 구축했다.

클룩이 글로벌 OTA로서 15개 언어와 41개 결제 통화 및 41개의 간편결제 옵션을 지원하는 만큼, 해당 서비스 출시로 외국인 여행객들은 복잡한 절차와 제한된 결제 수단 등의 어려움 없이 쉽게 고속버스 티켓을 실시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클룩은 지난 2021년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카모아’와 함께 차량 관제, 카셰어링 등 렌터카 관련 서비스와 기술 역량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클룩은 현재 전 세계 180개국 여행지 9천여 곳에서 대여할 수 있는 50만 대 이상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렌터카를 이용하면 이동이 편리할 뿐 아니라 자유롭고 프라이빗한 여행이 가능해 개별여행객들의 렌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올해(1월~11월) 클룩의 아웃바운드 렌터카 예약은 2019년 동기 대비 225배 성장했다.

이외에도 클룩은 일본의 초고속 열차 ‘신칸센’의 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는 유일한 OTA이며 유럽 열차 티켓 및 홍콩 고속철도 티켓 예약, 지하철 패스 등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타국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번 글로벌 시리즈E+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 투자와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 기회를 모색하려고 한다”며 “올 한 해 여행 회복을 넘어 성장을 이룬 클룩은 내년에 편리한 이동을 돕는 ‘모빌리티’를 필두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며 모든 여행객들의 쉽고 즐거운 여행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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