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재가동하는 군산조선소 |
(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지난해 재가동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10일 첫 블록 출항식을 하고 올해 목표인 10만t의 블록 양산에 돌입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선박용 블록은 가로 40m, 세로 20m, 높이 1.5m에 무게는 150t가량이다.
블록 10만t은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5척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의 선박 블록을 옮기는데 필요한 물류비 가운데 60%를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군산조선소는 재가동이 이뤄지자 지난해 500여명을 고용한 데 이어 올해 500명 정도를 추가로 채용한다.
전북연구원은 연간 10만t 규모의 블록 생산은 생산유발효과 1천989억원, 인구 유입 효과 3천600명 등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출항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운천·이용호·신영대 국회의원, 권오갑 HD현대 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국주영은 도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1970년대 현대중공업이 울산 미포만의 황량한 백사장에서 세계 최대의 조선사로 성장한 기적을 전북이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를 통해 군산의 기적으로 재현해 내겠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군산조선소에서 생산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해상운송돼 컨테이너선 선박 건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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