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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얼굴 향해 활 쏘는 어린이… 윤상현 “文 정치선동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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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 “많은 국민 집단지성이 심각하게 오염돼 버렸다”

세계일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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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열린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 형상을 한 과녁을 향해 ‘활쏘기 이벤트’를 하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이벤트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참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선동 후유증’이라고 규정했다.

윤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2장을 공유하며 “‘촛불행동’이란 단체가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에서 활쏘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한다”고 알리며 “심지어는 초등학생이 두 팔 벌려 환호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고 적었다.

이어 “‘대중의 분노’를 국정의 동력으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의 저열한 정치 선동의 후유증 때문”이라며 “여전히 ‘내 편 아니면 적’이라는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식의 진영논리가 횡행하고 있는 탓”이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많은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심각하게 오염돼 버렸다”고 우려하며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는 수위가 도를 넘어선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까지 폭력을 시연하고 찬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 한 장관의 얼굴이 과녁처럼 놓여있고 그 뒤로 ‘윤석열에 활쏘기’라는 큰 글씨와 함께 ‘난방비 폭탄, 전쟁위기, 깡패 정치, 친일매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천공의 얼굴도 함께 그려져 있다.

특히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아이가 팔을 들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촛불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제26차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고 자체 추산 2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공식 카페에 활쏘기 사진을 직접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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