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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민주, 한동훈에 '김건희·대장동' 수사 촉구…"특검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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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통해 밝혀
"궤변만 늘어놓지 말고 진짜 수사하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2.15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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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가 누린 수사 특혜, 한 장관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궤변만 늘어놓지 말고 진짜 수사를 하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한 장관이 김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서면 답변서의 존재를 확인해줬다"며 "서면 조사의 시기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어떠한 조사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에게는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와 망신주기 소환조사로 일관하던 검찰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되어 소환도 조사도 하지 않는 것인가. 김건희 특혜를 위한 검찰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한 장관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같은 말만 반복하지만, 국민은 왜 김건희만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묻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끊임없이 궤변을 늘어놓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뭉갠다면 특검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어제 한 장관은 곽상도 전 의원의 50억 무죄 판결로 분노하는 국민 여론에 대해 '100% 공감하고 반드시 바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며 "검찰 수사가 '제 식구 봐주기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난 정부에서 기소를 했다'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슨 일만 생기면 전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이젠 버릇이 된 것 같다"며 "차라리 이재명 대표 수사에만 집중하느라 곽상도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솔직히 실토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장관이 어제 '반드시 바로 잡아야 된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진심이라면 국회의 대장동 특검 요구를 정부도 수용해야 한다"며 "아빠 찬스와 50억 뇌물이 무죄가 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법과 정의를 어떻게 말할 수 있나. 이런 검찰의 무능, 부실 수사에 맡겨놓는다면 결국 국민적 분노만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배후가 대통령실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언론인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견임을 전제로 한 말이라고 자락을 깔았지만, 대통령실이 수사팀과 수사 방향을 공유하고 협의하고 있지 않다면 알 수 없는 내용"이라며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대통령실이 직접 지휘하고 조종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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