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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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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직격 "패색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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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중단하고 사과해야"…'울산 KTX역세권' 의혹제기 겨냥한듯

연합뉴스

토론회 인사말 하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7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도전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17일 안철수 후보를 겨냥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직격했다.

안 후보가 최근 김 후보의 울산시장 시절 '울산 KTX역세권'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 하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행동은)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 캠프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안 후보에 대한 엄중 조치를 해달라며 공문을 보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 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 측이 해당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다'는 안 후보 측 입장과 관련해선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한다고 하는 사고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 "안 후보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다면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숙고해 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7 srbaek@yna.co.kr


여권 일각에서 최근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당 명예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이미 우리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는 '상호협력 관계'라고 당헌에 명시돼 있다"며 "그에 따라 앞으로도 업무협조가 진행될 것이니 굳이 명예대표 같은 자리를 갖고 논란을 벌여야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성공을 위해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연대할 것"이라며 "심지어 민주당에 몸담은 인사라 하더라도 뜻을 같이 한다면 다함께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민단체 회계투명성 확보 토론회'에 참석해 이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시민단체가) 정치적 카르텔이자 선거조직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며 "5년간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국가보조금이 2천350억원 정도인데, 지자체별로 들여다보면 훨씬 심각할 것이란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니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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