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월 한미훈련 빌미로 도발 명분 쌓는 듯
"정상적 군사 활동 외에 추가적 행동조치 재고"
구체적 언급 없으나 7차 핵실험 등 각종 도발 시사
"정상적 군사 활동 외에 추가적 행동조치 재고"
구체적 언급 없으나 7차 핵실험 등 각종 도발 시사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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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다음 달부터 본격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이 발표대로 진행된다면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17일 위협했다.
북한이 올 들어 중단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각종 도발을 한미훈련을 명분으로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구상을 이미 발표한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17일 한미연합훈련이 발표대로 진행된다면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16일 임진강에서 남북을 가르며 날고 있는 물새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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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또 한미연합훈련이 "조선반도와 지역정세가 또다시 엄중한 긴장격화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런 담화의 목적은 3월부터 본격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특히 유엔 안보리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끌려 다니는 경우를 가정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 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외무성 대변인은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이 이처럼 '정상적인 군사 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조치의 재고'를 예고함에 따라 그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7차 핵실험을 뜻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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