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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군사적 긴장 고조 속…미국 의원들, 대만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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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대만에 도착한 미국 의원들(오른쪽 3명). 사진 대만 외교부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 칸나 미 하원의원 등 미국 의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칸나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이 인솔하는 대표단이 이날부터 닷새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토니 곤잘레스 하원의원(공화·텍사스), 제이크 오친클로스 하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 조나단 잭슨 하원의원(민주·일리노이) 등도 함께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미국 의원들의 방문 기간 대만과 미국 안보와 경제무역 파트너 관계 등 의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하원의원들이 대만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세계보건기구(WHO) 참여를 위한 적극적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문한 칸나, 오친클로스 하원의원이 미국 하원의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미·중 전략경쟁특위)' 대표단 소속 위원이다. 미국 의원들은 20일부터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를 방문한 후 대만 입법원(국회)을 방문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할 예정이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24대와 군함 4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젠(J)-16 전투기 4대 등 군용기 1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연장선인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드론 BZK-005 1대는 서남부 ADIZ로 진입해 대만 동부 공역까지 비행했다고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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