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국내 중기, 대기업과 기술협력으로 5G 특화망 핵심 장비 개발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기부, 이루온 사옥에서 공동개발 기념식 개최

이루온, 고가 외산·대기업 제품 독점 핵심장비 원천기술 개발

중기부 구매조건부신제품기술개발사업 통해 KT와 공동 개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이루온(065440) 사옥에서 대-중소기업간 공동투자형 상생협력 기술개발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의 핵심 기술을 담은 ‘코어장비’ 공동개발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데일리

중기부에 따르면 5G 특화망은 최첨단 건물, 스마트 공장 등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자체 무선망을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이다.

통신 3사의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 저지연, 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융합서비스 구현이 가능하여 전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5G 특화망 핵심 코어장비’는 중기부의 ‘구매조건부신제품기술개발사업(공동투자형)’을 통해 중기부와 KT(030200)가 공동 조성한 투자기금을 활용, 지원한 과제다. 5G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 인증 트래픽 제어 및 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다.

지난해 KT가 제안한 수요기반 공동기술 개발과제에 5G 장비 전문업체인 ‘이루온’이 개발사로 참여해 7월부터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KT는 공동투자기금 지원과 함께 보유 중인 기술을 이전해 개발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

중기부 측은 “이번 기술개발은 고가의 외산 및 대기업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 시장을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사 이루온과 함께 이달말 스페인 MWC 전시회에 참여해 현지에서 수출 협약(MO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구매조건부신제품기술개발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대·중견기업 등 수요기업과 공급처인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하고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사업”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술개발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이 선제적 기술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민관 공동 투자기금을 지속 확대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