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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단독] 공수처, ‘억대 수뢰 혐의’ 경찰 고위 간부 자택 등 추가 압수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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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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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가 2일 서울경찰청 부장으로 재직 중인 현직 경무관의 억대 뇌물 수수 혐의 관련 해당 경무관의 자택 등 4곳을 추가 압수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사건 혐의자들의 증거 인멸 정황 등을 포착해 추가 압수 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1일 A 경무관의 서울경찰청 사무실,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대우산업개발 사무실,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범죄 첩보를 인지해 수사로 전환한 사건이다.

A 경무관은 작년 상반기에 강원경찰청에 근무하며 대우산업개발 고위 임원진으로부터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기로 약속 받고, 이후 수차례에 걸쳐 총 1억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우산업개발 고위 임원들은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작년 1월 이모 회장, 한모 당시 대표, 재무담당자 등을 외부감사법 위반, 배임·횡령, 탈세 혐의로 고발해 시작된 수사였다. A 경무관은 한 납품 업체 대표를 통해 대우산업개발 고위 임원진을 만났고, 이모 대우산업개발 대표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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