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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화웨이와 국제사회

"화웨이 추가 제재 시 엔비디아 경제적 타격"··· 바이든 행정부 경제적 영향 저울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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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화웨이 제재 확대 놓고

미 기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 저울질 나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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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된 미 상무부 라이센싱 규정 개정안은 엔비디아에게 커다란 경제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미 행정부의 한 보고서)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미국 기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을 따져보는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화웨이 수출 여파로 엔비디아에 경제적 타격이 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2019년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에 부과한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존에 미국 기업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비롯해 선진 기술 일체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일부 예외에 대해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에 모든 기술을 파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비롯해 4세대 통신(4G)칩 이상으로 제재 대상을 소폭 확대하는 방안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메모를 통해 로이터통신은 미 행정부가 추가적인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과 동시에 엔비디아가 화웨이에 기술 라이센싱을 판매하려고 했던 계획도 함께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측은 "라이센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가 어렵다"며 "중국은 미국 반도체 업체에 중요한 기회를 갖고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퀄컴 측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퀄컴의 경우 경제적 여파가 크지 않다"며 "퀄컴 모뎀 칩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잃게 될 경우 퀄컴보다는 화웨이에 타격이 크다"고 짚었다. 퀄컴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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