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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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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민주당 원내대표 만난 정의당 "특검 추진…추천 대상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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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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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 논의했다. 야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특검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천 권한에는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대장동 특검법 단독 발의에 대해 "실제 50억 클럽 특검은 방탄 특검으로 회자되선 안된다"며 "진실규명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적 대표성과 절차적 정당성은 특검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에서 판가름 나오기 때문에 교섭단체라는 지위로 결정되는 건 아니란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교섭단체인 민주당이 아닌 비교섭단체가 특검 추천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국민 대표성을 갖고 있다 보니 특검 추천을 위한 공식적인 형식에 통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며 정의당과 이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인 추천은 정의당과 협의하고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해 공정한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당은 오는 7일 예정된 정의당 의원총회 이후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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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대장동 50억클럽 특검에 관해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회의실 밖으로 나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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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같은 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말이 안 된다, 자기들이 추천하는 것은말이 안 된다(고 했다)"며 "하지만 '50억 클럽'에 대한 국민의 의혹은 높아져서 특검으로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이 원내대표가)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아직 수사결과 나오지 않았는데 수사 하지 않았다든지 수사 미진을 이유로 지금 특검하자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하는데 그중 일부 특검이 수사하는 건 수사방법으로도 안 맞는 거 같고, 검찰이 수사 하고 나서 수사 미진하다든지 수사를 하지 않았다든지 하면 그때 검토해볼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도 검찰에 대해 소위 대장동 사건 그중에서도 시중에 떠도는 50억에 대한 철저한 수사 요청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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